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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평화롭게 동물학대를 해결한다는 동물보호단체

조회수 2020. 8. 28.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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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강한 자들은 이렇게 문제를 해결하지


우람한 팔뚝, 살벌한 문신, 험상궂은 표정까지 겉모습만 보고 갱단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사진 속 남성들.

레스큐 잉크(Rescue Ink)


다소 거친 외모와 달리 이들은 미국 뉴욕 주 남동부에 있는 섬 롱 아일랜드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레스큐 잉크(Rescue Ink)’의 회원들이다.


2007년 창립한 레스큐 잉크의 회원들은 전직 암흑세계에 있던 사람도 있지만 전직 형사, 변호사, 군사요원, 보디빌더, 역도 챔피언 등으로 구성되었고 이들 모두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는 바이커들이다.

레스큐 잉크(Rescue Ink)


겉보기와 달리 레스큐 잉크는 온전히 대화와 심리전을 통해 동물학대자들로부터 동물들을 구조한다. 그럼에도 해결이 어려울 때는 마당을 점거해 평화시위를 하며 상황을 마무리 짓는다.


이후 피해 동물들을 안락사 금지 동물보호소, 동물 재활시설 등 동물들이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이송한다.

레스큐 잉크(Rescue Ink)


또한 레스큐 잉크는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했어도 아동학대, 가정폭력이 일어난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피해자들을 가해자들로부터 분리 후 가해자들을 교육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참 교육을 시킴으로써 폭력이 대물림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레스큐 잉크(Rescue Ink)


이들의 활동이 알려지면서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지자 2009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서는 이들을 주인공으로 <레스큐 잉크 언리쉬드(Rescue Ink Unleashed)'>라는 프로그램을 제작 및 방영해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레스큐 잉크는 경찰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미제 사건들을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중 유명한 일화가 있다. 현재 넷플릭스의 최신 범죄 다큐멘터리 시리즈 인기작인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Don't F**k With Cats)’의 실제 이야기이기도 하다.

최근 방영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Don't F**k With Cats)' 포스터


2010년 레스큐 잉크의 리더였던 조 판즈(Zoe Panz)는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이는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동물살해범을 찾는데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판즈는 가장 먼저 범죄 프로파일러로 근무하는 여동생에게 범인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다.


이후 고양이 살해범의 얼굴 스크린샷과 5000달러(한화 약 593만원)의 보상금을 내걸고 인터넷 수배를 시작했다.

레스큐 잉크(Rescue Ink)


레스큐 잉크가 동물 범죄 수사에 개입했다는 것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였고 동물 살해범을 추적하는데 도움이 되는 단서들을 보내왔다.


인터넷 탐정들과 레스큐 잉크 등의 끈질긴 추적 끝에 루크 매그노타(Luka Magnotta)라는 인물이 수사망에 포착됐고 그는 동물학대 뿐 아니라 살인을 한 죄로 종신형을 받게 됐다.


많은 사람들은 레스큐 잉크를 향해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 강한 자들이 누군가를 돕는다면 어떤 파급력이 생기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칭찬한다.


이러한 찬사에도 그들은 "우리는 단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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