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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채 버려진 흰둥이, 김효진이 구조한 사연

조회수 2020. 7. 4.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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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흰둥이를 처음 발견한 때는 4월 15일 선거날이었어요. 부모님께서 투표를 하고 돌아오시는 길에 하얀 강아지를 발견하셨다고 해요. 종이상자 안에 들어있어서 유기견이라는 것을 아셨죠."


최근 흰둥이 어미와 새끼 강아지를 구조한 모델 김효진의 말이다. 김효진의 부모님들은 지난 21대 총선 때 투표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흰둥이를 발견했다.

흰둥이는 당시 차들이 지나다니는 길가 종이상자에 담겨 있었다. 누군가 유기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다고 함부로 데려갈 수는 없었다. 현행법상 유기견이 맞다고 하더라도 지자체 동물보호소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또 주인이 다시 나타날 수도 있었기에 며칠 동안 지켜보기로 했다.


흰둥이는 자신이 버려진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자 주변에서 떠나지 않았다. 주인을 기다리는 듯했다. 처음엔 부모님들의 손길도 피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사료와 물을 주니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부모님들은 흰둥이가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 집도 설치해주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그러던 어느 날 흰둥이가 새끼 강아지를 낳은 것을 보게 됐다. 날짜를 계산했을 때 흰둥이는 임신 상태에서 버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흰둥이와 새끼 강아지 몸에 진드기까지 달라붙어 있어서 더 이상 길가에 두고 있을 수 없었다. 부모님들은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소에도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흰둥이가 다른 사람들이 오면 자리를 피해버리는 바람에 뾰족한 대책이 없었다. 


부모님들은 김효진과 상의를 했다. 때마침 훈련사 자격증을 갖고 있던 그는 이웅용 키움반려견스쿨 대표와 함께 직접 구조하기로 했다. 김효진은 "부모님이 강아지들 목줄도 끊어주고 진드기도 떼어주고 비도 피하게 해주셨지만 계속 밖에 둘 수 없어서 구조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흰둥이와 새끼 강아지를 구조 후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서 필요한 검사와 진드기들을 떼어내는 작업을 했다. 다행히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 김효진은 흰둥이 가족을 고흥시유기동물보호소에 구조 신고를 한 뒤 집에서 임시보호를 하고 있다. 보호하면서 동물병원에서 예방접종도 하고 새 가족 찾기에 나섰다. 


김효진은 "흰둥이 가족이 지금은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사람도 좋아한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냈기에 흰둥이 어미와 새끼 강아지를 한 가정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비록 마음의 상처가 있는 흰둥이지만 새 가족을 만나 앞으로 행복한 시간들로 보상받았으면 좋겠다"며 "흰둥이 모녀를 잘 키워주실 마음 따뜻한 분들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름: 흰둥이(새끼 강아지)

나이: 2017년생(2020년생)

성별: 암컷(암컷)

체중: 7㎏(2㎏)

견종: 혼종

문의: 키움반려견스쿨(키움애견스쿨)


◇'가족의 발견'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 내추럴발란스(Natural Balance)가 응원합니다. 블루엔젤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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