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된 후 얼결에 초등학교까지 입학하게 된 유기견
동네를 헤매던 떠돌이 개에서 초등학교에 입학까지 하게 된 유기견이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터키 북부 토카트주(Tokat)에 살고 있는 강아지 핀딕(Findik).
핀딕은 동네 공동묘지에서 유기견 무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모습을 본 동네의 초등학교 교장과 선생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핀딕을 구한 이들은 카야칙 말티르 할룩 일마즈 초등학교 교장 아흐메트 아크튀르크(Ahmet Akturk)와 교사로 재직 중인 무스타파 온렌(Mustafa Onlen)이었다.
이후 선생님들은 운동장에 핀딕을 위한 작은 쉼터를 마련해 주었고 핀딕은 학교의 마스코트이자 학생으로 학교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은 처음부터 핀딕을 환영했으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핀딕을 살뜰히 보살폈다.
신기하게도 핀딕 또한 친구들이 등교하면 함께 교실에 들어가 자연스럽게 수업을 받는 등 금세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갔다.
핀딕의 입학소식을 들은 학교가족협회장인 베드리예 고서(Bedriye Gocer)는 핀딕을 위해 직접 교복을 만들만큼 모두가 핀딕의 입학을 축하했다.
고서는 “아이들은 핀딕의 먹이 등을 챙기며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핀딕도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핀딕의 사연이 알려지자 지난 2월 많은 현지 언론이 핀딕과 친구들, 선생님을 인터뷰하러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마음 착한 친구들과 사랑스러운 핀딕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다.”, “핀딕이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는 등의 글을 남기며 이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