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잘 있었죠?" 4년 만에 만난 집사 할머니와 고양이의 애정표현
헤어진 지 수 년 만에 만난 고양이와 집사 할머니의 재회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the dodo)는 지난 16일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여성 ‘도라(Dora)’와 그녀의 반려묘가 다시 만난 순간을 보도했다.
4년 전인 2016년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도라는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었다.
그러나 더 큰 슬픈 일이 생겨버렸다. 대참사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사랑하던 반려묘까지 실종돼버린 것.
고령에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도라는 반려묘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3월 초 도라의 지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도라가 반려묘를 찾았다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도라의 친구 밈마 베이(Mimma Bei)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사랑하는 도라는 반려묘를 찾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드디어 만나게 됐다.”라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도라와 그의 고양이는 재회의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느낄 수 있을 만큼 쉼 없이 이마를 비비고 도라는 연신 반려묘를 쓰다듬었다.
떨어져 지낸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마치 항상 곁에 있었던 것처럼 서로에게 익숙한 가족이었다.
도라의 반려묘는 오랜 시간 주인의 관리를 받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라와 고양이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서로가 정말 그리워한 것 같다”, “아침부터 울어버렸네요”, “정말 감동적이고 아름답다”라고 글을 남기며 둘의 행복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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