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입양센터 앞 버려진 '명랑 강아지'

조회수 2018. 1. 25. 13: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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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 <87> 스피치 믹스견 '알피'
출처: 케어 입양센터 앞에 버려진 스피치 믹스견 '알피'. (사진 케어 제공)© News1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기동물보호소 앞 버려지는 동물들도 증가하고 있다. 스피치 믹스견 '알피'(1·수컷)도 그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15일 오후 서울 케어 입양센터 밖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입양센터 활동가들은 깜짝 놀라 밖으로 달려나갔고 센터 앞에 작은 케이지가 놓여 있었다.


케이지 안에는 으르렁거리는 흰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활동가들이 가까이 다가가자 강아지는 낯선 사람들 때문에 겁을 먹었는지 떨기 시작했다.


센터 입소 후에도 사람만 보면 울어대며 매달려 활동가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러나 활동가들은 낯선 공간에 온 이 강아지를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은 '알피'라는 이름을 선물받고 밝게 살고 있다.


한때 가족 품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았던 알피는 버려진 뒤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셀 수 없이 많다.


25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10만781마리로, 2016년 8만973마리보다 1만여마리가 늘어났다. 사설 보호소에 입소하거나 구조되지 못한 동물을 포함하면 30만마리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특히 알피처럼 보호자들이 유기동물보호소 앞에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 경우도 많은 상황이다. 한 동물단체는 '동물유기는 범죄행위로 유기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붙이기도 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내년 3월부터는 개정법을 적용해 300만원으로 상향조정된 과태료를 물게 된다.

출처: '알피'가 케이지 안에 들어간 채 케어 입양센터 앞에 버려진 모습.(사진 케어 제공)© News1

그나마 다행인 건 알피가 버려진 아픔을 이겨내고 애교 많은 명랑소년이 됐다는 것이다. 알피는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조금씩 밝아졌고, 해맑음의 '끝판왕'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잘 지내고 있다.


입양센터 관계자는 "엉덩이를 실룩실룩거리며 달리고, 산책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 누구도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따뜻한 품을 마련해줄 가족이 하루빨리 찾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Δ이름: 알피

Δ성별: 수컷(중성화 완료)

Δ나이: 2017년 2월생 추정

Δ체중: 6.5kg

Δ품종: 스피치 믹스견

Δ문의: 케어 입양센터(070-4159-8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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