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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들의 사재기로 금값 상승세 지속 전망

[돈이 되는 경제지표]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글로벌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전망이 연이어 나오면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금값은 지난해 11월 이후 회복돼 2월 27일을 기준으로 1322달러를 기록하는 등 온스당 134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달러 강세에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골드바와 상장지수펀드(ETF) 금 보유량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 증가가 금값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8톤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652톤 늘어나 1944년 7월 미국 뉴햄프셔 주 브레튼우즈에서 44개 연합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후의 국제통화 질서를 규정하는 협정을 체결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카자흐스탄·터키 등 금을 정기적으로 매입하던 국가를 비롯해 폴란드·헝가리·인도 중앙은행 등이 지난해 중점적으로 금 매수에 나섰다.


각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증가한 이유는 크게 안전 자산 다각화와 달러 의존도 감소에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증가하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은 외화보유액 내 안전 자산 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 이후 금 매입을 통해 안전 자산을 늘리는 대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274톤의 금을 순매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은 2113톤에 달했다. 반면 러시아 중앙은행의 미 국채 보유액은 전년 대비 912억 달러 감소했다. 폴란드·헝가리·인도 중앙은행 등도 글로벌 자산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안전 자산 수단으로 앞다퉈 금을 사들였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보호무역주의,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중앙은행들의 안전 자산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량이 꾸준히 늘면서 금값 하방선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해시태그 경제 용어

-재개발·재건축


재개발은 주거 환경이 낙후된 지역에 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 시설을 새로 정비하고 주택을 신축하는 것으로 정비사업이라고도 한다. 재건축은 건물 소유주들이 조합을 구성해 노후 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형태다.


재개발은 기존 주택 세입자에게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공급 자격이 없는 세입자에게 3개월분의 주거대책비를 지급하는 반면 재건축은 당사자 간 주택임대차 계약에 따라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게 원칙이다. 따라서 재개발은 공공사업, 재건축은 민간 주택 사업의 성격이 짙다.


이런 가운데 내년 봄 서울 재개발구역이 무더기로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은 일정 기간 사업 진척이 없는 정비구역을 시·도지사가 직권으로 구역에서 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2년 1월 31일 이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승인된 추진위원회는 기한이 2020년 3월이다. 내년 3월까지 조합 설립 신청을 하지 못하면 구역에서 해제되는 것이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정보 사이트인 클린업 시스템에 따르면 추진위원회 설립~조합 설립 단계를 넘었지만 사업시행인가를 받지 못한 초기 단계 재개발사업장(도시환경정비사업 포함)이 73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 전농 8구역 등 30곳이 내년 봄 일괄적으로 ‘일몰제’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


#정비사업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사업시행 인가 #정비구역 일몰제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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