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음악인이 추천하는 제주 문화공간 8

조회수 2016. 8. 9. 10:3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숙박, 식사, 커피, 공연, 전시를 두루 즐기길 바라는 당신을 위해
제주의 하늘과 바다, 오름을 따라 걷다보면 필연적으로 음악이나 그림과 만나게 될 것이다.

우연이어도 필연이어도 좋다.

누구에게든,
이 섬에서 마주치게 될 어떤 하늘이나 바다 혹은 오름이 수많은 감각과 화학작용을 일으키기를.

어떤 음악이나 그림을 만나 오래오래 함께 기억되기를.

가슴 뛰는 환상으로 남아주기를.

샤스페이스는 밴드 허클베리핀의 이기용이 이끄는 또 다른 팀 스왈로우의 합주실이자 작업공간이지만,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때때로 동료 뮤지션들이 함께 연주하기도 한다.

1층 ‘샤키친’의 요리 담당은 독립영화 감독인데, 공연 때면 그가 드론을 띄워 촬영한 제주 곳곳의 모습이 연주자들의 뒤편 하얀 벽면을 가득 채운다.


사진전이나 영화상영회도 종종 열린다. 수요공연은 간혹 일정이 바뀔 때가 있으므로 ‘제주 김녕 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카페 벨롱 앞바다

‘반짝반짝’이라는 뜻의 제주어 ‘벨롱벨롱’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예술전시가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


공연장 뒤로 커다란 유리문 너머 발그레한 바다가 숨죽이고 있는 모습이 오래 마음에 남는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공연 소식과 아티스트 소개 등을 찾아볼 수 있다. 

화가 이중섭이 1951년 가족과 함께 피란을 와 생활했던 초가집이 보존돼 있다. 운이 좋으면 뮤지션들의 거리연주를 만날 수도 있다. 언덕을 따라 크고 작은 카페와 공방들이 줄지어 있다. 서귀포항 근처 올레 6길과 7길 사이에 있다.

출처: 제민일보(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875)

5km가 조금 안 되는 도보탐방 코스 안에 미술관, 전시관 등이 있는 길이다. 같은 골목에 위치한 (구)서귀포관광극장에도 여행자를 위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들이 8월 말까지 빼곡하게 차 있다. 관련정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포동 마을 안쪽에 자리한 ‘에리두 Cafe n Beds’는 이름 그대로 기본적으로는 숙박시설이지만, 1층 카페에서 틈틈이 공연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중고장터나 각종 공예 세미나 등이 열린다. 날씨가 좋은 날엔 중고장터가 소담한 잔디마당에 자리잡기도 한다.

지금까지 요조, 짙은, 한희정, 주윤하 등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이들과 비슷한 느낌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은 여행 계획을 짤 때 공연 일정을 함께 눈여겨보면 좋을 듯하다. 


4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크지 않은 공간이라 티켓은 대부분 매진된다.
 각종 정보와 예매 방법 등은 ‘에리두 Cafe n Beds’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재해번 바로 맞은편에 있는 오리엔탈 식당 ‘빛밝을 랑’에선 제주에서 먹기 힘든 쌀국수나 팟타이 등을 먹을 수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장님답게 구석구석을 악기로 채워놓았는데, 드럼을 포함한 대부분이 실제 공연에 쓰인다.


이곳에 놓인 피아노는 앞면을 투명하게 개조해, 건반을 두드리면 해머가 움직이는 것이 보여 꽤나 근사하다. ‘랑콘’이라 이름 붙인 콘서트는 매달 1∼2회 정도 열린다.

밥집이 술집으로 변하는 심야에는 옆 테이블 뮤지션의 즉석연주를 우연히 즐길 수도 있다. 공연 정보는 ‘빛밝을 랑’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아일랜드포소랑 블로그(http://blog.naver.com/niko0307/220479241018)

‘빛밝을 랑’의 본점으로 한경면 청수리에 있다. 이곳에는 그림이나 예술작품 전시 외에 기타교실, 캘리그래피 수업 등이 꾸준히 열리는 ‘공간 다락’이 있다. 전시 정보는 ‘아일랜드포소랑’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한라일보(http://www.ihalla.com/read.php3?aid=1448204400520998229)

여유 있는 날에는 종종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달리는데, 가장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가 바로 하도리를 지나는 길이다. 


철새 도래지가 펼쳐져 있고 바로 옆에 드넓은 하도해수욕장이 있다. 피아니스트 임인건이 연주하고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이 목소리를 얹은 <하도리 가는 길>이라는 노래가 떠오른다.

“하도리 가는 길 따뜻한 밝은 햇살/ 하얗게 곱게 핀 억새 웃고 있네/ 지금쯤 철새들은 호숫가 위를 날까”

글 / 정나리 ‘스왈로우’ 키보디스트

편집 및 제작 / 강남규

*h21 <제주특별호>, 카카오톡에서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바로 이동합니다 :)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