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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살아도 될까?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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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체 가구 중에서 1인가구가 34.8%로 가장 많대. 친구들은 1인 가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김윤정
연재

혼자 사는게 이상한가?
지원

이상하진 않지.
종유

아니, 오히려 친근하달까, 워낙 요즘 자주 들어서.
연재

나는 아무래도 둘이 있는 게 나을 거 같아. 외로울 때 옆에 사람이 있으면 위로도 되고 안심될 텐데, 혼자면 막 이상해질 거 같고.
종유

넌 왜 혼자 살았으면 좋겠어?


혼자는 편하잖아. 자유롭고. 요즘은 텔레비전이랑 컴퓨터 게임도 있으니까 혼자서도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지원

컴퓨터 게임으로는 만족 못할 거 같지 않아?
연재

내 말이. 그거는 공허해. 이야기를 못하잖아.
지원

맞아. 기계는 그냥… 좀 그래.


채팅하면 되잖아.
연재

사람이 옆에 있으면 기분이 좋잖아.


혼자 사는 다른 친구들이랑 만나서 이야기해도 되고.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김태현
지원

친구 만나러 맨날 나갈 수는 없잖아.
연재

너희는 식구들이랑 이야기 많이 하는 편이야?
지원

아니. 딱히 그런 편은 아니야. 자기 할 일만 하고 대화가 별로 없지.
종유

그러면 식구들이랑 같이 있다는 느낌은 언제 받아?
지원

저녁 먹을 때. 같이 밥 먹을 때 느끼는 거 같아.
연재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할 때 엄마가 받아주면 마음이 안정되는 거 같아.


우리 부모님 맞벌이이신데, 운동회나 학부모 모임 이런 데 못 오셨어. 서운했어.
종유

그러면 뭐, 가족이랑 같이 살아도 쓸쓸할 때가 있네.
윤정

난 식구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라, 괜찮아
종유

혼자 산다고 꼭 쓸쓸한 거 아니고, 가족이랑 같이 산다고 꼭 쓸쓸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뭐가 제일 신경 쓰일까?
종유

아무래도 돈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김종유


가족
지원

안전
윤정

남들의 시선
종유

맞아. '너는 왜 결혼하지 않니!' 막 이럴 거 아냐
윤정

식당에 혼자 가면 막 쳐다보고.
지원

전에 너랑 편의점 가서 치킨너깃 먹을 때, 어떤 여자가 혼자 와서 라면 먹고 있었잖아.
태현

맞아. 혼자 먹으러 온 언니를 봤지. 아, 그러고 보니 여럿이 온 사람은 전혀 기억나지 않는데 혼자 온 사람은 신경이 쓰이네.
지원

누가 날 의식한다고 생각하면 기분 나쁠 거 같은데….
종유

그래서 혼자 음식점에 가면 거기서 먹지 못하고 거의 포장해 가나봐. 시켜 먹거나.
지원

혼자서 뭐 먹으러 온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건 좀 아닌 거 같아.
종유

아니긴 한데, 아직도 사람들이 편견을 갖고 있지.
지원

바람직하지 않아.
연재

아무래도 둘 이상이 같이 지내는 게 좋을 거 같아. 집에 혼자 있을 때 강도가 들면 꼼짝 못하지만, 가족이 있으면 누구는 신고할 수도 있고 싸울 수도 있어. 사람 많은 집은 강도도 쉽게 건들지 못해. 초식동물도 무리지어 다니면 육식동물이 공격을 못하고.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남지원
종유

그런데 사회는 이미 혼자 사는 사람을 위한 것이 많이 만들어져 있어. 원룸, 1인용으로 포장된 물건, 스마트폰 이런 거. 음식도 패스트푸드나 도시락, 아니면 시켜 먹고. 그래서 혼자 사는 사람은 앞으로 더 늘어날 거야. 사회도 그들이 편하도록 점점 더 바뀔 거고, 안전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사회는 이미 변하고 있어. 혼자 사는 게 대세야.
지원

나도 혼자 말고 여럿이 같이 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혼자 사는 게 자유롭고 좋을 거 같긴 한데 위험하니까, 둘 이상 같이 사는 게 낫다는 거지.
연재

혼자 살면 좋은 점도 많겠지. 자유롭고, 나 말고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편하고. 하지만 공허할 거 같아. 뭔가… 아무것도 없는 느낌.
태현

혼자 살면 정말 항상 외로울까?
종유

어차피 사회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편하게 변하고 있고, 내 생각엔 앞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날 거 같아. 자기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혼자 살면서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편하잖아. 결혼하면 가족들 챙겨야 하고, 내 인생이 없어져.
태현

텔레비전에 나오는 혼자 사는 사람은 대부분 젊은 거 같아. 그런데 안 그런 사람도 많겠지?
연재

응. 40대 결혼을 놓친 사람들. 우리 외삼촌이 그래.
종유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있어.
태현

병에 걸려서 혼자 치료받거나 요양하는 사람도 1인 가구인가?
종유

맞는 거 같아. 그리고 기러기 아빠! 가족이 다 해외로 유학 가고 혼자 남은 아빠.
지원

직장이 멀어 근처에서 따로 사는 사람도 있어.
연재

엄청 다양하네.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김연재
지원

왜 이렇게 1인 가구가 늘어났지?
종유

음, 서울에만 대학이나 직장이 집중돼 있고, 그래서 거기 다니기 위해 집을 떠나 혼자 서울에 올라오는 사람이 많아.
연재

이혼이 늘어난 것도 큰 이유 같아. 슬프게도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혼자 살게 되고, 아아~
태현

이혼하려면 결혼부터 해야지. 결혼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가 아닐까?
종유

옛날에는 꼭 결혼해야 했지만 요즘은 30대 때도 그냥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 특히 여성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고,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까 결혼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 같아.
강요가 아니라 대책이 필요해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인 건 알겠어. 그런데 이게 바람직한 거야?
지원

글쎄.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거 같아. 그냥 스스로 선택하는 거지 누가 간섭할 일은 아니야.
종유

바람직한 거 같진 않은데, 막상 내가 혼자 사는 상황이 되면 그걸 나쁘다고 할 수 없을 거 같아.


1인 가구가 제일 많다는데, 왜 아직도 그게 익숙하지 않을까?
종유

전에는 4인 가구가 더 많았고, 또 사회적으로 그게 더 바람직하다고 여겨서 그럴 거야. 1인 가구가 아무리 많아졌다고 해도 여전히 편견의 대상인 거지.
윤정

그러니까 사람들 생각이 변하는 중이라는 거지?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한별


지금도 저출산 때문에 아이를 낳으면 지원해주잖아. 미래에도 이런 지원을 계속하면 1인 가구보다 2, 3인 가구가 더 많아질 수 있을 거 같아
태현

사람은 다 달라. 혼자 살고 싶은 사람은 혼자 살고 외로운 사람들은 같이 살고.
윤정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안 좋은 점도 분명히 있겠지.
종유

독거노인, 고독사.

연재

저출산.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 늘어나니까.


나쁜 점을 이야기하니까 좀 그렇지만, 혼자 살면 좋은 점도 꽤 있잖아.
태현

원해서 혼자 사는 사람은 괜찮아.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혼자 사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연재

그렇다면 그들이 쉽게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우면 되잖아. 음, 단체 미팅의 날을 만들까?
종유

문제가 있다고 해서 사람들한테 무조건 결혼하고 아이 낳으라고 강요할 수 없어. 그런다고 사람들이 따를 리도 없고. 물론 혼자 사는 사람 중에는 결혼하고 싶은데 못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 사람을 위해 나라에서 지원하는 식이 되어야 해. 모두에게 강요하는 게 아니라.
연재

나도 종유 의견에 동의해. 나처럼 결혼하고 싶은데 혼자인 사람은 소개팅을 시켜주고,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은 그 사람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러면 되는 거 같아. 혼자 사는 건 안 좋은 거니까 ‘결혼해라, 아이 낳아라’ 이러는 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거 같아.
종유

집값이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결혼을 못한다잖아. 집값을 내리면 결혼을 쉽게 할 거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혼자 사는 사람도 줄겠지.


이건 어때? 원룸 가격을 올리고, 평수 넓은 아파트 가격을 확 내리는 거야. 그러면 저절로 모여서 살게 될 거 아니야. 서서히 혼자 사는 사람이 줄어들도록 유도하는 거지.
종유

나는 반대야. 그러면 혼자 원룸에 살고 싶은 사람은 비싼 값을 치러야 하잖아. 혼자 사는 사람에게 벌칙을 주는 거는 별로야. 원룸 가격은 올리지 않고, 대신 4인이나 2인 가구에 혜택을 주는 방법이 더 나을 거 같아.

출처한겨레21 사진자료 / 왼쪽부터 김태현, 남지원, 김윤정, 김연재, 한별, 김종유

원문기사 / 고래가 그랬어

제작 및 편집 / 신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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