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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바보' 노무현

영화 <노무현입니다>가 그려낸 '사람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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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 중에서

국민이 가장 사랑했던 대통령은 누구일까요?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전직 대통령 호감도 조사 결과

출처프레시안

역대 대통령 호감도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제16대 노무현 전 대통령입니다. 

출처허핑턴포스트코리아

지난 23일, 서거 8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노란 물결이 봉하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이 날 추도식은 ‘5만명’이라는 역대 최대 인파를 기록하기도 했죠. 


(추도식 이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처음으로 50%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메인포스터

그의 서거 8주기를 기념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아온 길을 되짚는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개봉 첫날부터 8만 관객을 모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영화 <노무현입니다>가 바로 그것입니다.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 ‘No is Yes’가 되기까지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기까지의 경선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예고편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은 이인제, 한화갑, 김중권 등의 쟁쟁한 후보들의 승부였습니다. 특히 ‘이인제 대세론’이 나올 정도로 당시 이인제 후보는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죠. 이러한 ‘잘나가는’ 후보들 판에 출사표를 던진 노무현 후보는 전혀 견제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왜냐면, 그는 ‘만년 꼴찌 후보’였기 때문이죠. 노무현 후보는 92년 총선, 95년 부산시장선거, 96년 총선, 2000년 총선에서 번번이 낙선한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예고편

모두가 안 된다고 했던 성공가능성 0%의 도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는 대선에 도전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역주의 타파동서화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였습니다. 그의 ‘무모한’ 뚝심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바로 2000년 총선이었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98년 재보궐선거 결과 종로구에서 당선된 노무현 후보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정치 1번지’ 종로를 뒤로 하고 부산에서의 출마를 결심한 것이죠. 지역갈등이 극심했던 당시 민주당 딱지를 내걸고 당선에 도전하기란 지금보다도 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니, 불가능에 가까웠죠. 


하지만 노무현 후보는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꽃길이 아닌 흙길을 스스로 선택합니다. (결과는 역시 낙선길이었습니다.)

이 때 붙은 별명이 ‘바보’입니다.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던 수많은 사람들은 안정적인 길이 아닌 험난한 길을 걷는 그를 ‘바보’라고 부르며 많은 응원글을 보냈습니다. 


2000년 총선은 노무현 후보에게 실패를 안겨줬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바보’ 같은 모습으로 인해 사람들은 ‘왜 그가 자꾸 떨어지면서도 꼭 부산에 출마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진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예고편

영화는 ‘바보’ 노무현이 2002년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승리하는 드라마틱한 대역전극을 담습니다. 


이인제 후보가 두 배 이상으로 노무현 후보를 따돌리며 앞서가던 당시, 노 후보는 주요 지역의 경선에 모두 패배하며 승리가 불투명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색깔론과 음모론이 쏟아지기도, 심지어 춘천 경선을 앞두고는 노 후보가 ‘빨갱이’라는 삐라가 거리에 넘쳐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 후보는 전국 경선을 돌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내 마침내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올라섰습니다. 결국 “No is Yes!”를 실현시킨거죠.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계란으로 바위치기’ 같았던 막막한 상황에서 노무현 후보는 과연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긴박하고 짜릿한 정치드라마, 반전의 역전극은 영화 속에서 확인하세요!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39인의 친구가 말하는 '인간 노무현'

영화 <노무현입니다> 티저

영화는 정치인 노무현의 성공스토리만 그려내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정치인이 아닌 인간 노무현의 실패와 고뇌, 허점과 인간적 매력을 말하고자 합니다. 영화에는 인간 노무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출처나무위키

노무현이라는 사람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 곁을 지켜온 많은 이들이 그를 회상하며 웃고 울었습니다. 노무현을 전담했던 중앙정보부 요원, 운전기사, 한겨레신문 기자, 청와대 인사,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추억하는 노무현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줍니다.

1982년 노무현 변호사 시절부터 운전사로 일했던 노수현씨는 결혼식 날 자신과 아내를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차를 몰아 경주까지 데려다줬던 일화를 소개했고, 변호사 시절부터 노무현을 감시하는 역할을 했던 중앙정보부 요원 이화춘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잡아가라”라고 얘기했던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를 염려하여 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에는 반가운 얼굴이 자주 등장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를 이끌어나갔던 유시민 작가, 안희정 충남지사,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영화 속에서 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노무현 대통령은 사랑스러운 분이었고요, 뭔가를 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어요.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주 성질이 있는 사나이예요. 한 성질 하시는데.. 저는 너무 슬퍼서 그걸 자꾸 이제 잊고 싶은거죠. 그 시간과 정서를 떠올리는게 힘듭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선자금 사건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대선자금 사건 때문에 청와대 갈 형편이 안 됐어요. 그러고 나서 대통령이 TV토론 중에 저에 대한 질문이 오자 그 사람은 나의 동업자라고 답하셨어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든든한 친구였던, 제 19대 문재인 대통령은 늘 노 전 대통령의 유서를 가슴에 품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수 백번도 더 읽었을 그 유서를, 영화 속에서는 담담히 읽어내려갑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를 아주 외롭게 두었다. 이게 유서를 볼 때마다 느끼는 아픔이다.

안녕하세요, 제가 노무현입니다

출처연합뉴스

올해로 그가 세상을 떠난지 8년이 지났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노 전 대통령이 떠나기 전, 이런 말을 남겼다고 했습니다. “깨어있는 시민 1인이 대한민국 주인이다.”, 노 전 대통령이 바라는 '사람 사는 세상'이었을 것입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 스틸컷

<노무현입니다>의 감독은 총 72명의 인터뷰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4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1. 당신에게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었나?
2. 그의 무엇이 당신을 움직였나?
3. 당신은 왜 그를 잊을 수 없는가?
4. 당신은 그를 만나고 어떻게 변했나?

영화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험지인 부산에 내려가 시민들의 손을 꼭 잡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 손 한 번 잡아봅시다."   

영화는 관객에게 다시 묻습니다. 


"당신에게 노무현은 어떤 사람이었나? "

"그의 무엇이 당신을 움직였나? "

"당신은 왜 그를 잊을 수 없는가? "

"당신은 그를 만나고 어떻게 변했나?"

영화 <노무현입니다> 티저포스터

제작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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