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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초가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조회수 2021. 10. 6. 13: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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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열대우림이 사라진 바다 이야기

산호초가 살 수 없는 바다

'산호초' 하면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산호초가 기후위기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는 2018년 10월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현재 속도로 지속될 경우 2030년에서 2052년 사이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온도 1.5도 상승 시 산호초의 70~90%가, 2도 상승 시 산호초의 거의 대부분(99%)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대규모 백화현상

산호초는 생물 다양성이 높아 '바다의 열대우림'이라고 불립니다. 대양 면적의 0.1% 이하를 차지하지만 해양 생물종의 25% 이상이 살아가는 서식지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갑각류, 어류, 연체 동물 등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호초 지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지역에서 대규모 백화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백화현상은 산호와 공생 관계에 있는 조류가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산호가 점점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 하게 되면서 하얀 골격을 드러내며 죽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백화현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닷물의 온도 상승입니다.

실제로 호주연구회(Australian Research Council) 산호초 연구 센터가 지난 3월 중순부터 2주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전체에 걸쳐 있는 산호초 1036개를 항공 관측한 결과 전체의 60.2%가 백화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마 아빠, 산호초가 뭐예요?

산호초는 기후위기 생물 지표이자 해양 생물종 4분의 1의 보금자리입니다. 어쩌면 미래 세대는 산호초를 사진 속에서만 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린피스는 한국 정부를 포함한 유엔 회원국에게 유엔 해양 조약(UN Ocean Treaty)을 통한 해양 보호 구역 지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엔 해양 조약이 제정되면 해양 보호 구역을 크게 늘려 전 세계 바다의 30% 이상을 지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명을 지켜 온 바다를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할 차례입니다. 그린피스와 함께 기후위기로 위기에 처한 바다를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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