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선크림 샀다면 "성분표 필히 확인!"

조회수 2019. 11. 18. 16: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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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헤어전문매거진 그라피

해외직구 화장품 일부에서 국내에서는 사용이 제한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CMIT와 MIT가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에 대해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사용이 제한된 MIT 성분을 함유한 선크림 제품들. 왼쪽부터 △Supergoop! Skin Soothing Mineral Sunscreen SPF40 △Australian Gold Lotion Sunscreen SPF 15 △CeraVe Sunscreen Body Lotion SPF 30.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슈퍼굽 스킨 수딩 미네랄 선스크린(Supergoop Skin Soothing Mineral Sunscreen, SPF 40) △오스트레일리안 골드 로션 선스크린(Australian Gold Lotion Sunscreen, SPF 15) △세라비 선스크린 바디 로션(CeraVe Sunscreen Body Lotion, SPF 30) 등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이었다. 국내사 3개 품목을 포함해 나머지 8개 제품은 문제가 없었다.


국내에서는 클렌징폼이나 샴푸와 같이 '사용 후 씻어내는 화장품'에 한해 CMIT/MIT 성분을 15ppm(0.0015%) 이내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일본 역시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선크림은 씻어내는 품목도 아니거니와 수퍼굽 제품에는 0.0079%, 오스트레일리안 골드 제품에는 0.0067%, 세라비 제품에는 0.0068%의 MIT 성분이 배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제조국에서는 합법적일 수 있겠지만 국내 규정에선 한참 벗어난 셈이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 등에게 판매중지를 권고했고 사업자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에 문제가 된 3개 제품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에겐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수입·판매사를 통해 환불받을 것을 권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라"고 강조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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