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릴 땐, 빙수샴푸 어때?
이철헤어커커 한성대역점 직원들이 개발한 빙수 샴푸는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세정하고, 얼음으로 마사지해 열감을 낮춰 준다. 스트레스 인해 두피에 열이 많은 고객이나 두피의 시원한 느낌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추천하는 새로운 샴푸 테크닉으로 여름 한정 운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빙수 샴푸의 프로세스와 이를 개발한 3명의 파트너를 만나보았다.
빙수 샴푸 과정:
1단계 두피 샴푸 ⇨ 2단계 탄산 샴푸 ⇨ 3단계 얼음 마사지
1. 두피와 모발을 적신 후 스캘프 샴푸로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한다.
2. 꼼꼼하게 헹구기.
3. 탄산 샴푸-두피 혈관을 확장해 세포 활성을 증가시키고, 혈행 개선과 디톡스에 도움을 준다.
4. 얼음 마사지-평균 4~6알의 각얼음을 사용해 머리에 골고루 마사지한다. 탄산은 온도가 낮으면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에 얼음이 효과적이다. 고객 대부분 스트레스로 두피에 열이 많은데 열감이 지속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온도를 내려 진정시킨다.
5. 헹검 후 마무리.
사용 제품 엑시 스켈프 샴푸K, 엑시 스파클링 스파 샴푸, 각얼음
빙수 샴푸를 개발 스토리
이철헤어커커 한성대역점 량희(경력 3년), 선영(경력 2년), 다인(경력 1년 3개월)
빙수 샴푸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여름에 가볍고 시원한 서비스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탄산 샴푸와 얼음의 조합을 생각해냈습니다. 쿨 샴푸는 그 자체로 시원하지만 자칫 두피와 모발이 건조해질 수 있거든요. 빙수 샴푸는 시원함과 동시에 혈액순환을 돕는 케어의 개념으로 접근했습니다. 저희 모두 직접 샴푸해보며 메뉴를 개발했고 사용하는 얼음도 어떤 것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얼음은 제빙기로 만들어 한번에 각얼음 4~6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반응은 어떤가요? 뇌가 열린 느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시원한 충격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숙취 해소에 좋겠다고 하는 고객도 있었지요.(웃음)
평소 미용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정해진 교육 날짜와 파트너 회의를 통해 자 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선순환 프로젝트라고 해서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공유하고 서로 도와주는 방식이지요.
매장 자랑을 한다면요?
량희: 고객이 편안하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아요. 디자이너든 파트너든 상하관계가 엄격하지 않고 의견 수렴과 피드백을 꼭 해주시죠. 타 매장보다 성장의 기회가 많아요.
선영: 다른 매장에서 근무할 때는 의견을 낼 기회가 적었어요. 저희 매장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고 원장님도 적극 수렴해주세요.
다인: 입사자든 누구든 서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분위기가 좋아요.
두 원장님은 어떤 분인가요?
량희: 오현태 원장님은 기술에 대한 피드백을 쉽고 재밌게 해주세요. 최지영 원장님은 일과 생활까지 거의 모든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다인: 두 분 성향이 다른 듯하지만 가치관이 같아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선영: 저희가 연습하고 있으면 같이 남아서 연습도 하시고 조언도 해주시는데, 원장님이 같이 남아서 연습하는 매장은 여기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데 매장 기숙사를 원장님댁 근처인 수유에 마련한 이유는 저희가 아프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올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나요?
다인: 다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지만 그 중에서 커트를 잘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선영: 저는 컬러를 잘하고 싶어요.
량희: 고객의 니즈를 잘 맞추고 행복을 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에디터 최은혜(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퍼 신정인
헤어전문매거진 월간 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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