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룩을 넘어 커플 헤어?! 현아와 던의 유니크 처피뱅
가수 현아와 연인인 던의 똑 닮은 앞머리가 화제다. 2018년부터 공개 연애 중인 두 사람은 SNS와 방송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당당하게 드러내는 커플로 유명하다. 그들은 커플룩과 커플템을 넘어 커플 헤어까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올라온 던의 인스타그램 영상에서는 현아가 직접 그의 앞머리를 잘라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던은 곧바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현아 표 앞머리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캐주얼하지만 힙함이 묻어있는 스타일링을 한 채 처피뱅 앞머리를 한 던의 모습이 담겨 있다. 패션에 민감하고 개성 넘치는 트렌드 세터다 보니 이런 뱅도 무리없이 소화해낸다.
처피뱅은 눈썹 위로 짧고 뭉툭하게 앞머리를 셀프 커팅한 삐뚤빼뚤한 뱅 라인으로 이목구비가 강조되면서 개성이 드러난다. 현아처럼 남자친구의 앞머리를 잘라주고 싶다면 던처럼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자르면 생각보다 짧아질 수 있으니 생각했던 길이보다 길게 자르는 게 좋다. 여기서 단순한 일자형 블런드 커트가 아니라 섹션을 나눠 불규칙하게 중간중간 끊어서 커트하는 것이 포인트다.
던처럼 집에서 앞머리 커트를 할 때는 가위의 선택이 중요하다. 초보자들도 자연스럽고 쉽게 커트할 수 있는 전문 가위로 틴닝 가위를 추천한다. 숱가위라 불리는 틴닝 가위는 발수가 많아 모량이 적게 나오므로 섬세한 양감 작업이 수월하다. 하지만 과도한 사용 시 커트 선이 무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틴닝 가위로 원하는 길이까지 자르고 가위를 세워 머리끝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면 된다.
커트 시 유의점은 얼굴형에 맞는 앞머리의 넓이와 길이 설정이다. 이마의 넓이에 따라 뱅의 면적도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눈썹과 뱅의 간격을 다소 넓게 잡고 이마가 살짝 보일 정도로 커트한다.
처피뱅이 어울리는 얼굴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비율이 좋은 달걀형 얼굴이다. 광대뼈가 튀어나왔거나 얼굴 옆쪽이 넓은 이들은 자칫하면 얼굴이 더 커 보일 수 있다. 각진 얼굴이나 긴 얼굴은 얼굴형을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처피뱅을 했을 때는 눈썹이 잘 보이기 때문에 눈썹은 항상 깔끔하게 정돈하는 것이 좋으며 눈썹이 두껍고 진하다면 뱅의 텍스처도 무겁게, 눈썹이 가늘고 연하다면 뱅의 텍스처도 가볍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에디터 이수지(beautygraph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