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P&G·AP "지속가능한" 사업 위해 "지구 환경 보호 실천하겠다"

조회수 2020. 8. 19. 13: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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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어전문매거진 그라피
로레알코리아도 지난 3일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미래를 위한 로레알’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사진 : 로레알코리아)

랑콤, 키엘, 비오템, 슈에무라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한 전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로레알이 이른바 ‘지구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지구의 한계’란 2009년 스톡홀름 복원센터와 호주 국립대학이 이끄는 지구 시스템 및 환경 과학자 그룹에 의해 정의된 개념이다. 말 그대로 지구 환경이 되돌릴 수 없는 손상 직전의,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의미로 향후 로레알은 인류의 안전한 생존 공간인 지구를 침해하지 않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관련해 로레알은 새로운 지속가능경영 프로그램인 ‘미래를 위한 로레알’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의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최근 발표했다. 로레알은 우선 2025년까지 모든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100%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탄소 중립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2030년까지 로레알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재활용 소재 혹은 바이오 기반 소재로 전부 대체하기로 했다. 온실 가스 배출량 또한 2030년에는 2016년 대비 50%(완제품 당 기준) 수준으로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지구의 한계를 존중한 새로운 사업 모델에 협력사와 소비자를 참여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구매자들이 제품의 환경적·사회적 영향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라벨링 매커니즘’을 개발한 것. 과학자 그룹의 승인과 외부 기관의 인증을 거친 라벨링 매커니즘에 의해 각 제품은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평가하고 최상급인 A에서부터 최하인 E까지 등급이 매겨진다.


소비자들은 웹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등급과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로레알은 이 방식을 당장 올해부터 주력 헤어케어 브랜드인 ‘가르니에’에 도입하고 차츰 적용 브랜드와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로레알은 지난 5월 시급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억 5천만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5천만 유로는 ‘로레알 자연생태 복원 기금’에 투입해 훼손된 해양 및 산림 생태계 복원에 사용하고 순환 경제와 연계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 5천만 유로를, 취약 여성을 돕기 위해 5천만 유로를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


본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로레알코리아도 지난 3일 주요 협력사들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미래를 위한 로레알’ 비전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로레알코리아는 그간의 지속가능 프로그램의 성과와 사례들을 발표하고 협력사들에 새 비전을 보다 상세히 설명하고 비전 실현에 함께할 것을 다짐했다.


로레알코리아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110여 대의 영업용 차량을 하이브리드카로 교체했고 2011년부터 시행한 무료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450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한 바 있다. 나아가 물류센터에서의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피앤지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비전인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공개하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 : 한국피앤지)

SKⅡ, 올레이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세계 4위의 화장품기업인 피앤지도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을 시급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한국피앤지는 지난달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비전인 ‘생활을 통해 지구를 혁신하는 힘’을 선포하고 앞으로 소비자, 유통사, 시민단체, 정부와 함께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새 비전 달성을 위해 한국피앤지는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고품질의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 및 개발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제조·유통 시스템 구축 △책임 있는 소비 독려 △지속가능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 등 4대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피앤지는 제품이 제조, 폐기되는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다우니 폼형 세제의 경우, 새로 개발한 퍼프 방시을 적용해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을 70% 가량 감축했다. 또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칫솔모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을 기존 대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는 신제품 ‘클릭’을 내놓았다.


또 온라인 자사몰 판매 상품의 34% 이상을 묶음 배송으로 전환, 상자 및 연료 사용량을 절감했으며 앞으로 불필요한 재포장을 제거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플라스틱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100% 생분해되는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얼스팩(EarthPact), 식물성 친환경 잉크 등을 사용해 만든 지속 가능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책임 있는 소비 독려와 사회 문화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마트, 테라사이클, 해양환경공단 등과 손잡고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자원순환사회연대와는 업무협약을 맺고 분리배출 및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SNS 채널을 운영하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달 4일 발간한 2019 지속가능성 보고서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 (사진 : 아모레퍼시픽그룹)

국내 화장품 기업으론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속가능 경영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4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간한 2019 지속가능성 보고서 '더 아리따운 세상을 위하여'에는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촉진하고 경제적·사회적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순환 경제에 기여하는 회사의 3대 지향점이 담겨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해관계자 모두가 환경적·사회적 가치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레스 플라스틱(Less Plastic)’ 정책을 적극 추친했다. 레스 플라스틱은 불필요한 플라스틱의 소비를 줄이고 폐기하기 쉽고 재활용이 쉬운 플라스틱의 사용을 권장한다.


2022년까지 약 7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목표하고 있는 회사는 지난해 환경·사회 친화적 신제품 출시와 지속가능한 매장 구현, 친환경 종이 방문증 개발 등을 통해 159톤의 플라스틱을 감량하는 성과를 냈다.


취약·소외 계층과 함께하고자 하는 노력도 빛을 보고 있다. 2017년 시작해 2020년까지 여성 20만 명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을 높여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 ’20 by 20 약속(Commitment)’ 활동의 누적 수혜자는 2019년 현재 441,458명에 달해 이미 목표를 초과했다.


신체적 불편함으로 고용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마사지 센터 ‘라온’, 장애인 표준 사업장 ‘위드림’, 스팀 세차 서비스 ‘카온’, 이니스프리의 ‘이니네일’ 등에서 장애인들이 제 몫을 해내며 활약하고 있다.


이밖에도 보고서에는 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자원 재순환, 폐기물 절감 등을 위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노력과 성과 등이 담겨 있다.



에디터 김도현(cosgrap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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