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계획중이라면, 추천 맛집!
사순의 본고장 영국. 그곳에서 활동 중인 숀주&백승기 헤어 디자이너로부터 영국 맛집을 추천받았다.
“한국에서 지인들이 방문하면 여행 중간에 꼭 한식당을 찾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식 맛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얼마 전에 새롭게 알게 된 곳인데 영국 대영 박물관 앞 1분 거리에 위치한 비빔밥 카페입니다. 검은 천에 한국어로 크게 상호가 적혀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울 겁니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지 않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포장도 되니 날씨 좋은 날에는 근처 공원에 앉아 여유롭게 식사하기도 좋아요.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비빔밥을 즐겨 먹습니다. 인테리어는 분식집처럼 캐주얼하지만 맛은 명품이에요.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영국에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요. 최근에는 한 달에 거의 3~4회 방문할 정도로 푹 빠져 있습니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야채도 굉장히 신선한데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밥 위에 계란후라이 대신 삶은 달걀이 올려져 나와요. 영국 여행 중 해외 음식에 질렸다면 비빔밥 카페, 강력 추천합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 왕복으로 2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1년에 두세 번 이상은 꼭 방문하는 펍입니다. 영국 남부의 세븐 시스터즈라는 산책로 근처에 있어 펍에 가기 전 산책을 즐깁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고 펍에 도착하면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습니다. 저의 추천 메뉴는 슬로우쿡 램쉥크와 에일 맥주입니다. 8시간 이상 레드 와인에 저온 숙성한 양고기로 특유의 잡내가 없고 부드러워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달짝지근하게 구운 하얀 당근과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별미입니다. 슬로우쿡 램쉥크는 주말 스페셜 메뉴이기 때문에 금요일 5시부터 일요일까지만 판매합니다. 늦게 가면 재료 소진으로 맛보지 못할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아요. 양고기는 본래 기름이 많은 음식이라 깔끔한 라거보다 약 간 쓴맛의 에일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에일은 각 지방마다 종류가 다릅니다. 일반적인 펍에는 3가지 이상의 에일이 있고 맛이 다 다르기 때문에 처음 방문했다면 시음을 요청하거나 직원에게 추천받는 것이 좋습니다.”
에디터 김미소(beautygraphy@naver.com)
포토그래서 사재성(인물 사진)
헤어전문잡지 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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