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

단순한 컬러에서 벗어나 그만의 질감, 톤, 이미지를 부여해 새롭게 재해석한 F/W 시즌 컬러들.

“런던과 뉴욕 F/W 컬렉션의 트렌드 컬러를 보면 뉴욕은 깊고 따뜻한 컬러, 런던은 뉴욕보다 살짝 밝고 클래식한 컬러가 특징이다. 특히 이번 F/W 시즌은 두 나라 모두 대체로 높지 않은 채도와 명도로 색감이 차분하면서도 바 이올렛, 버건디, 블루와 함께 세련되면서 강렬한 레드 계열 컬러도 포함돼 있다.” (구레이쓰이온코리아 노을 강사)

레드메이드

레삐는 레삐유 159 헬스케어 컬러의 3가지 라인인 B라인 (BROWN), H 라인(HUE), C라인(CONTROL)을 조합해 윈터스프라우트(Winter sprout), 블러시 와인(Blush wine), 사일런스 블루(Silence blue), 더스티 바이올렛(Dusty violet) 트렌드 컬러를 완성했다.

가을과 한색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최근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밀본코리아는 네이비 모드 라인을 선보였다. “요즘 20대 여성들은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혹은 선호하는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유행보다 약간의 변화로 트렌드를 적용시키기를 선호한다. 여성들이 원하는 약간의 변화, 은근한 멋스러움을 ‘모드’라는 용어로 표현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한색 헤어 컬러의 유행에 맞추었다.” (밀본 컬러 디렉터 쿠라사와 노리유키) 강한 한색은 딱딱한 느낌이 나기 쉽다. 밀본의 모드 라인은 트위드 직물처럼 농담과 채도가 서로 다른 한색을 겹쳐놓는 ‘트위드 처방’을 통해 확실한 한색의 색감과 트렌드에 맞는 부드러운 질감을 실현한다. 모질별로 황빛이 강한 모발에 적합한 모드 네이비(mNV)와, 적빛이 강한 모발에 적합한 모드 매트 네이비(nMN)로 구성돼 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017 F/W 트렌드로 벨벳의 은은한 무드가 깃든 잿황 빛 밝은 갈색의 ‘벨베티 골든 브루넷’과 바이올렛의 신비를 품은 보라 구릿빛 밝은 갈색 ‘벨베티 딥 쿠퍼’로 이루어진 ‘벨베티 미(Velvety.me)’를 선보인다. 따뜻하고 차분한 무드와 레트로적 감성이 혼합된 점이 특징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가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벨베티 미’는 벨벳의 빛나는 광택처럼 ‘나’의 가치를 빛내고 싶어 하는 밀레니얼에게 제안하고 싶은 헤어 컬러다.”(아모스프로페셔널 MC팀 곽예원 과장)

로레알 프로페셔널은 2017 F/W 시즌 컬러 트렌드로 뉴트럴 계열과 브릭 계열의 밝고 어두운색을 매칭하여 무브먼트를 살려줄 수 있는 테크닉 ‘타이거 아이(TIGER EYE)’를 선보였다. 이는 뿌염을 하고 싶지 않고 디자인 컬러만 하고 싶은 고객, 옴브레에 싫증을 느끼는 고객에게 추천한다. 타이거 아이 테크닉과 어울리는 컬러는 가을과 겨울에 고급스럽게 매칭할 수 있는 뉴트럴차콜, 뉴트럴 베이지, 브릭메이플, 브릭버건디 4가지를 제안한다.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여전히 강세다. 가을이면 늘 사랑받는 MLBB 계열은 물론 강렬한 색감의 레드도 사랑받고 있다.

투쿨포스쿨의 ‘글램락 허쉬 브라운’은 2017 F/W 트렌드 컬러인 ‘브라운’ 계열 의 립 컬렉션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소프티 브라운 ‘뮤트’, 우아한 카밍 브라운 ‘로프티’, 차분한 마른 장미 톤의 MLBB 브라운 ‘모더레이트’, 트렌디한 레드 브라운 ‘드무어’, 과감함이 돋보이는 ‘블라인드’ 등 총 5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바비 브라운의 ‘크러쉬드 립 칼라’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걸크러쉬’ 룩을 연출하기 좋은 컬러로 구성돼 있다. 대표 컬러는 톤 다운된 버건디 레드 컬러인 루비, 차분한 누드 코럴 컬러 카바나, 대담하면서도 밝은 레드 컬 러 리갈, 여성스럽고 세련된 핑크 컬러 비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