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피

뜨거운 태양열, 어느새 적어진 머리숱, 눈에 띄는 두피 트러블, 윤기를 잃어 힘없이 가라앉은 머리카락까지, 전과 같지 않은 모발 때문에 고민이라면? 문제는 극도로 건조해진 두피 때문이다. 이럴 때는 내 두 피의 문제가 무엇인지 차근히 들여다본 뒤 평소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두피 케어 단계를 재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지금. 건강하고 촉촉한 두피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하길.

염색과 펌은 건조한 두피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화학 시술을 받기 전 두피를 진정시키고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클리닉을 받는 것이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학 시술에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염색의 경우 적은 양의 알칼리와 풍부한 컨디셔닝 효과로 근본적으로 손상을 차단해주는 화학 제품을 선택 하면 손상은 줄이면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화학 시술 후에 두피는 수분 공급으로 진정시키고 모발은 케라틴을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 관리해주면 건성 두피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두피도 피부처럼 세포 활성-재생-탈락의 주기가 있는데 극건성 두피는 이런 주기가 원활하지 못해 각질과 피지가 두피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두피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탈모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통해 두피 재생 주기를 맞춰주어야 한다. 두피의 재생 주기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은 바로 두피 딥 클렌징이다. 

극건성 두피는 딥 클렌징을 할 때 액상 타입보다는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오일 타입의 스케일링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시술을 할 때도 면봉이나 우드 스틱을 사용해 물리적인 자극을 주는 것보다 손으로 부드럽게 밀착해 마사지해준다. 스케일링제 사용 전에 10~15분 정 도 따뜻한 스팀으로 각질과 과도한 피지를 불리고 모공을 열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건조한 두피를 완화하기 위해서 평소 생활 환경과 습관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자극적인 샴푸와 화학적 시술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두피가 건조하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긁거나 자극을 주면 금방 상처가 생겨 염증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냉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도 건조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맞춰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생체리듬을 맞춰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무리한 빗질은 모발의 큐티클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쿠션 브러시를 선택하고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건조한 두피는 환절기에 더욱 악화되기 마련이다. 건조한 두피로 고민이라면 평소 샴푸 습관을 바꿔보자. 두피가 건조해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샴푸하는 과정에서도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샴푸 전 두피 진정 앰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섹션을 2~3cm 간격으로 나눠 두피 진정 앰풀을 적당량 도포한 다음 손가락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충분히 흡수되도록 문질러 어느 정도 두피를 진정시킨 다음 샴푸를 하면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샴푸를 할 때는 부드러운 거품이 생길 수 있도록 모발을 충분히 적신 후에 샴푸를 도포한다. 샴푸가 두피에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헹구고 두피와 모발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두피&모발 전용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메마른 두피에 생기를 주기 위해서는 영양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샴푸 전 두피 보호 및 영양을 공급해줄 수 있는 오일을 도포해 마사지해주면 도움이 된다. 세정력이 너무 강한 샴푸는 두피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세정력과 함께 컨디셔닝 효과가 함께 추가된 리치한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피 컨디셔너를 선택할 때도 너무 많은 유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면 오히려 모공을 막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로션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두피 에센스는 젤 오일 텍스처의 제품을 선택하면 사용 후에도 깔끔한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골고루 도포 될 수 있도록 바르는 타입보다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해진 두피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분과 수분이 적당히 균형이 잡혔을 때 각질 세포가 진정되고 유분막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유수분 밸런스를 위해서 점도가 가볍거나 알코올이 들어 있는 타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점도가 있으면서 수분과 유분을 적당히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히알루론산 성 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건성 두피는 뜨거운 물로 세정할 경우 더욱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온수로 세정하고 뜨거운 바람으로 두피를 말리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사진 픽사베이

도움말 웰라, ATS, 로레알프로페셔널, 아모스프로페셔널, 아베다, 시세이도프로페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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