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자가격리 기상캐스터, 집에서 생방송 중 '고양이 난입'

조회수 2020. 4. 17. 17: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코로나19 피해가 큰 미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외출을 자제하며 최대한 집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아예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lockdown)이 내려진 지역도 많습니다.


14뉴스 채널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언(Jeff Lyons)씨도 거주지인 인디애나 주 봉쇄령이 5월 1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집에 간이 세트장을 만들어 놓고 날씨 방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뒷배경에 초록색 크로마키용 천을 펼쳐 놓으면 날씨 설명 CG가 덧입혀져 송출됩니다.

출처: 제프 라이언 씨 페이스북

자가격리 중에도 쭉 무탈하게 방송을 하고 있던 제프 씨였지만 생각지 못한 복병이 있었습니다. 그가 키우는 고양이 베티(Betty)가 4월 10일(현지시간) 생방송 도중 초록색 천 근처를 돌아다니면서 화면에 찍혔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프 씨는 베티를 안아 들고 쓰다듬으며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사소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일이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귀여운 고양이를 또 보고 싶다, 집에만 있느라 우울했었는데 간만에 웃었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고 결국 베티는 날씨방송 공동진행자(?)로 발탁되었습니다.

출처: 제프 라이언 씨 페이스북

이 귀여운 공동진행자는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습니다. 제프 씨의 품에 안겨 천연덕스럽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베티의 귀여움은 소문을 타고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하는 일기예보는 미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가격리로 팍팍한 나날을 보내는 시청자들에게 잠시나마 재미와 웃음을 안겨 준 셈이지요. 


제프 씨는 “베티는 열 살이고 성질이 조금 괴팍한 편”이라며 “이렇게 큰 관심을 받다니 놀랍기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