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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선생님들 귀 아프지 않게...” 12살 소년의 아이디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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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도 제 때 챙기기 힘들 정도로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는 의료진들에게는 마스크 착용도 고통스럽습니다. 한두 시간 끼고 있는 정도는 괜찮지만 온종일 마스크를 귀에 걸고 있으면 귓바퀴 뒤쪽이 고무줄에 눌리고 쓸려 불편해지기 때문입니다. 고무줄을 귀에 걸지 않고 문구용 클립이나 식빵 봉투용 클립에 걸어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사이즈 조절이 어렵기에 완벽한 해결책은 아닙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고자 나선 사람은 놀랍게도 열두 살 소년이었습니다. 캐나다 메이플릿지에 사는 퀸 캘랜더(Quinn Callander)군은 3D 모델링으로 넓적한 끈 형태의 조절밴드를 만들었습니다.


사람 뒤통수를 넉넉하게 감싸는 길이의 이 밴드는 귀를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이어 가드(ear guard)’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자기 머리 둘레에 맞춰 마스크 고무줄을 걸어서 착용하면 벗겨질 걱정도 없고 줄이 직접 귓바퀴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어린 학생이 만든 아이디어 물품을 써 본 의료진은 엄지손가락을 척 들어올리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기존에도 마스크 끈을 걸어 쓰는 밴드는 있었지만 퀸 군은 끈 중간에 구멍을 뚫어 3D 프린트 비용을 절약했습니다. 퀸 군은 직접 제작한 밴드를 지역 병원에 기부하는 것은 물론, 밴드 3D 도안을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어가드' 도안 공유 링크

퀸의 어머니인 헤더 로니 씨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 병원들에서 이어가드를 더 많이 만들어 줄 수 있겠냐는 요청이 왔다. 아들은 열심히 3D 프린터를 돌리는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어 “3D 프린터를 쓸 수 있는 분들이 도안을 받아서 자원봉사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독려했습니다. 사진 속 퀸 군은 3D 프린터로 만든 이어가드를 들고 뿌듯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자랑스러운 소년”, “망토 없는 슈퍼히어로”, “아이디어가 참 좋다. 장래가 기대된다”며 퀸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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