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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제2의 임대료" 배민 논란에 주목받는 '이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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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이용 수수료 정책을 월정액제(8만 8000원)에서 정률제(매출액의 5.8%)로 변경한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과도한 요금인상 논란에 휩싸이자 지자체 공공배달앱이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민 측은 일부 업소가 ‘깃발 꽂기’로 주문을 독식하는 폐해가 있어 정률제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지만 자영업자들은 오히려 수수료가 더 늘었다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6일 배민은 김범준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YTN뉴스 방송화면 캡처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높은 배민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움직였습니다.


현재 배민은 독일 배달서비스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와 합병 준비 중입니다. 공정위는 배민의 인수합병이 시장과 소비자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입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이미 또 다른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민 합병이 완료되면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 배달앱 시장을 사실상 독식(점유율 98%)하게 됩니다.


배달앱 수수료 문제는 소상공인 생존과 직결된 만큼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민주당 코로나19 대책특별위원장은 6일 경제대책본부 회의에서 "배달앱 수수료 문제는 제2의 임대료 문제"라며 시중 업소 5곳의 1~2월 매출액 분석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월 임대료가 140만원인 음식점 한 곳은 배민 수수료로 231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가게 월세보다 더 큰 돈이 배달앱 수수료로 나간 것입니다.


김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배달앱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며 전북 군산시 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참고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배민 사태로 주목받은 배달의 명수(이하 배명)는 군산시가 만든 공공배달앱입니다. 배명을 이용하는 군산시 자영업자들은 가입비·수수료·광고료 없이 주문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에게는 군산사랑상품권 결제시 할인 등 여러 혜택이 주어집니다. 


경기도, 경상북도 등 각 지자체들도 배명 사례를 참고하여 지역상인들을 위한 배달앱을 개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특히 배달의민족 수수료 정책 변경을 강력히 비난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일 "(배민은) 성공한 기업들이 왜 사회공헌에 윤리경영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는 이용료 깎아주며 공생을 추구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며 최대한 빨리 경기도 공공 배달앱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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