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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전우치’ ‘감시자들’...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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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전우치’, ‘감시자들’, ‘검은사제들’, ‘국가 부도의 날’, ‘그놈 목소리’...


이 영화들의 공통점이 있다. ‘영화사 집’이 만든 영화이자 모두 관객 수 200만을 넘겼다. ‘타율이 높은 곳’으로 유명한 이 영화 제작사는 이유진 대표(52)가 만들었다.


이 대표는 처음부터 거창한 꿈을 갖고 영화판에 뛰어든 게 아니라고 한다. 광고사 카피라이터로 7년을 지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1997년 영화업계에 발을 들였다.


‘영화사 봄’에서 프로듀서로 일하다 2005년 독립해 ‘영화사 집’을 설립했다.

출처이유진 대표. 영화사 집 제공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고 시작한 건 아니었어요. ‘한두 편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흥행작을 낼 수 있을까? 한 회사 대표로서 누군가를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이 대표는 만드는 영화 모두 관객 수 100만을 넘는 등 최소 중박을 지켜내는 비결에 대해 “소재든 캐스팅이든 조금이라도 새로운 걸 시도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의 영화는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도 과감하게 도전한다. 특히 오컬트(초자연적 현상)를 다룬 ‘초능력자’와 ‘검은 사제들’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소재였다.


수많은 흥행작을 배출한 그에게도 영화 제작이 항상 순탄한 일은 아니었다. 2010년 개봉한 ‘초능력자’는 강동원, 고수 등 ‘A급’ 배우들이 섭외된 상황이었지만 ‘흥행이 안 될 것 같다’는 이유로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출처영화 '마스터' 스틸컷

결국 이 대표는 수출보험공사로부터 12억 원을 빌렸고, 당시 신생 투자배급사였던 NEW의 일부 투자를 받아 제작했다. 당시 시나리오와 김민석 감독의 능력을 확신했기 때문에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영화 ‘초능력자’의 손익분기점은 130명이었는데 총 213명이 관람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캐스팅에 있어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3년 영화 ‘감시자들’ 캐스팅을 진행할 당시 다른 주연배우의 발탁이 완료됐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황 반장(설경구) 역 캐스팅이 꼬였다. 결국 이 대표가 ‘그놈 목소리’로 인연을 맺은 설경구에게 전화를 했다.

출처영화 '감시자들' 스틸컷

“’꼭 출연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제가 그런 얘기 잘 안 하거든요. 경구 씨도 당황하더니 통화 말미에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그래도 시나리오는 보고 결정하시라’고 했더니 ‘할 만하니까 하라고 하겠지’ 그러더라고요. 진짜 고마웠죠.”


이렇게 탄생한 영화 ‘감시자들’은 관객 수 55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흥행을 이끌었다. 배우가 시나리오를 보지도 않고 전화 한 통에 출연을 결정한 건 이 대표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현재 이 대표는 홍석재 감독, 이요섭 감독 등과 6~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르는 액션 스릴러, 드라마 등 다양하다.


“영화 한 편이 나오기까지 짧아도 2년 넘게 걸려요. ‘인고의 작업’이죠. 그 과정을 통해 욕심부리지 않고 현재 작품에 집중하는 게 최선임을 배웠어요. 뭐든 무르익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니까요.”


잡화점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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