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4000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직업들

조회수 2020. 2. 23. 14:0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앞으로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요.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을뿐더러 먼 미래일수록 예측 정확도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현 대학생들이 취업하는 시기인 향후 5~10년 뒤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업 전망을 살필 때는 미국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도 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의 우리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권위 있는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현업 종사자들이 자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한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각 분야 종사자들의 평점, 연봉, 채용 규모 등을 근거로 최고 직업 순위도 발표합니다. 그 결과와 와이즈멘토가 그동안 학생들과 진행한 진로 상담 내용을 토대로 요즘 뜨는 미래 유망 직업 3가지를 추렸습니다.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2020 최고 직업 20선(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프런트엔드 엔지니어

미국에서 최고 직업으로 꼽힌 프런트엔드 엔지니어(front-end engineer). 용어부터 생소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는 고객을 대면하는 쪽을 ‘프런트엔드’, 고객을 만나지 않고 후방에서 업무를 지원하는 쪽을 ‘백엔드’라 합니다.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는 기업이 고객과 만나는 첫 대면 지점의 서비스 설계를 잘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현재 고객 서비스는 직접 대면이 아닌, 인터넷이나 모바일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웹사이트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상에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능적으로 좀 더 멋지고 유용하며 재미있게 만드는 일을 하는 엔지니어가 바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입니다. 예전에는 웹디자이너, UI(유저인터페이스) 디자이너라는 명칭이 쓰였지만 이제는 디자인 영역을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근무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직군의 중간 연봉은 약 1억2600만 원.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들은 “소득은 만족스럽지만 근무 강도가 높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평합니다.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과학자는 글래스도어가 해마다 발표하는 최고 직업 순위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등을 지켰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쪽 분야로 뛰어든 사람이 많아져 2020년 순위에서는 3위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유망한 직업으로 꼽힙니다.


데이터 과학자는 최고 직업 6위를 차지한 데이터 엔지니어와 유사한 업무를 합니다. 데이터 과학자가 원론적인 분석을 하는 직업이라면, 데이터 엔지니어는 데이터가 잘 쌓일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직업입니다. 


중요한 것은 둘 다 ‘데이터’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점. 데이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는 모든 일이 데이터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를 토대로 소비자를 분석해 타깃 마케팅을 하고, 향후 소비 패턴을 분석하기도 합니다. 빅 데이터를 취급하는 사람들을 데이터 과학자라고 보면 됩니다.


근무만족도는 비교적 높습니다. 미국 기준 중간 연봉이 약 1억2800만 원.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종입니다.

AI 스페셜리스트

글래스도어가 발표한 최고 직업 순위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현재 가장 ‘핫’한 직업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공지능(AI)을 다루는 AI 스페셜리스트입니다. 우리나라 채용시장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정도입니다. 글래스도어의 순위에서 빠진 것은 여러 분야에 걸쳐 AI가 쓰이고 있어 특정 직업으로 국한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AI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음성 인식, 비전 인식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AI 기술을 발판으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AI의 핵심인 ‘머신러닝’을 제대로 공부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의 몸값은 어마어마합니다. 입사 지원을 위한 이력서에 ‘AI’ 두 글자만 들어가도 연봉이 2~3배씩 오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세계적인 채용사이트 ‘링크드인’의 조사에 따르면 AI 스페셜리스트의 평균 연봉은 1억7400만 원이며, 아무리 적어도 1억4300만 원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는 단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요즘 뜨는 새로운 일자리는 모두 과학기술 분야에서 나오고 있으니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컴퓨터언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익히는 노력을 꾸준히 할 것을 권합니다.


조진표 진로교육 컨설턴트(와이즈멘토 대표) jpcho@wisementor.net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