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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출근…직원의 반려동물까지 챙기는 기업

유기묘 입양시 사료비 지원·사무실 내 탁견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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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 시대의 한국에서도 더이상 상상 속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일본에서는 반려견 및 반려묘와 함께 출근하는 것은 물론 사료 구입비까지 지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직장 내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챙기는 회사’로 입소문을 타면서 동물을 좋아하는 우수한 인재들까지 모이자 사원과 사측 모두에게 윈윈이라는 평가다.


“냐옹”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여성 사원의 팔 가까이에 고양이가 얼굴을 닦으며 앉아 있다. 책장에는 또 다른 고양이 한 마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다. 도쿄(東京) 주오(中央)구의 IT기업 ‘화레이(Ferray)’의 일상 풍경이다. 


이곳은 2000년 창업 당시부터 사원들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와의 동반 출근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도쿄에 위치한 IT기업 ‘화레이’에는 6명의 고양이가 주인과 함께 출근 중이다. 사진=화레이 트위터

현재는 도보 및 자전거, 전철을 이용해 모두 6마리의 고양이가 회사로 ‘출근’ 중이다. 하루에 2번 사료를 주는 일은 신입 사원이, 화장실청소와 놀아주기 등 집사 노릇은 그때그때 손이 비는 사원들이 알아서 담당한다.


회사의 트위터에 고양이가 있는 사무실 사진을 업로드하자 ‘고양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회사’로 소문이 퍼지면서 학생 대상 설명회 및 인턴십 응모자가 급증했다. 타 기업에 근무하는 애묘인(愛猫人) 담당자로부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의뢰가 온 적도 있다. 


‘화레이’의 후쿠다 히데노부(福田英伸) 사장은 마이니치신문에 “제품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지만 플러스 효과가 압도적으로 크다”고 강조했다.

하루에 2번 고양이 밥 챙겨주는 일은 신입 사원이 담당한다. 사진=화레이 트위터

‘화레이’는 또한 유기묘를 기르는 사원들에게는 매월 5,000엔(한화 약 5만 5천 5백원)씩의 ‘고양이 수당’을 지급한다. 후쿠다 사장은 “살처분 될 수도 있었을 유기묘를 거두는 것은 사회 공헌으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웹디자인을 담당하는 사원은 4년전 대학에서 구직활동을 하던 중 ‘화레이’를 알게 됐다. 혼자 일하며 지내면서도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가능해지자 입사 후 바로 유기묘 ‘스바루’를 입양했다. 매일같이 자전거 혹은 전철로 함께 통근 중인 그는 “스바루는 회사에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원들의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UG펫’ 사무실 안에 위치한 ‘탁견소’. 사진=UG펫 홈페이지

반려동물 용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UG펫’은 사원의 반려견을 맡아주는 ‘탁견소(託犬所)’를 사내에 마련했다. 토이푸들 ‘쿠루미’와 함께 출근하는 요시타케 유지(吉武雄史) 사장은 “강아지를 회사에 데려오면 혼자 집에 둬야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일에도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를 싫어하는 사원들을 위한 배려로 유리 칸막이를 설치하고 이곳에 애완견 침대와 화장실을 뒀다. 예방 접종이나 간단한 훈련 등의 조건을 통과하면 탁견소 이용이 가능하다. 요시타케 사장은 “회사에 있는 강아지들에게 새로 나온 사료 등을 직접 먹여봄으로써 상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프레스맨 최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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