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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동시킨 '한 쪽 다리 없는 배달원'

조회수 2019. 7. 22. 10: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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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발이 없는 배달원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7월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발리아미 콘미고(Baliami Conmigo) 씨는 배달 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배달원이 집 근처에 온 것을 알게 된 그는 전화를 걸어 “어느 층에 계세요?”라고 물었습니다. 배달원은 13층에 있다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발리아미가 사는 14층까지 딱 한 층만 올라오면 되는데 예상 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배달원의 모습을 보자마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배달원의 한 쪽 다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날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목발을 짚고 14층까지 걸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배달원은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발리아미는 배달원에게 팁을 건넸습니다.  


그는 배달원이 돌아가는 뒷모습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상에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음식을 사러 밖에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하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고 하네요.

해당 영상은 19일 기준 57만 회 조회되는 등 화제를 모았으며 배달원에게 관심이 쏠렸습니다. 


말레이시아 일간지 하리안 메트로는 배달원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배달원 ‘암리(Amri)’ 씨(42)는 22년 전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와 신체적 조건에 맞는 일자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4개월 전부터 음식 배달을 하며 세 아이를 키우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잡화점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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