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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고민해 요리계 노벨상 탄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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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발자국 줄이기 운동’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탄소 발자국은 사람이 살면서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냉난방으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일상생활에서 소비하는 음식이나 물건 생산과정에서 생겨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 발생을 최소한으로 하자는 것이 바로 탄소발자국 줄이기 운동입니다. 연료와 물건을 아껴 쓰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대표적 실천법이며 식용 가축 사육 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배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육식을 줄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탄소발자국은 환경운동가나 과학자들의 주요 연구 주제일 것 같지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중국 음식 전문점 셰프가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기여한 공로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라는 큰 상금을 받았습니다.

셰프 앤서니 민트(Anthony Myint·40)씨가 받은 2019 바스크 세계 요리상(Basque Culinary World Prize 2019)은 요리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세계 각국 요리인들을 표창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성공한 외식사업가이자 셰프인 동시에 경제학 학위 소지자이기도 한 민트 씨는 비영리단체 ‘요리탄소발자국 제로(ZeroFoodPrint)’를 운영하며 캘리포니아 주정부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목표는 고급 레스토랑들이 최대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식으로 영업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요리탄소발자국 제로’ 프로젝트는 사육과정에서 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소·양고기 사용량 조절,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일회용품 최소화 등을 골자로 합니다. 민트 씨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고급 식당들과 탄소배출량과 관련한 상담을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업소 12곳 이상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트 씨는 “식당이야말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요리를 시작했다”며 “7년 전 아빠가 된 뒤로는 요리사로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법을 더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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