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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에 일어나 경제신문 2개씩 읽었습니다"

조회수 2019. 7. 18.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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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로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기 전까진 평범한 전업주부였어요. 무작정 생업 전선에 뛰어들긴 했지만 아무리 아등바등해도 먹고 사는 일조차 버겁더라고요. 일하랴, 가사 돌보랴, 아이들 챙기랴 죽기 살기로 매달렸는데 형편이 점점 나빠지기만 하더군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경력단절 여성이었던 이정미 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경제신문을 2개씩을 보기 시작했다. 스펙을 쌓기 위해 인터넷 강의를 찾아 들으며 틈이 날 때마다 도서관에 가 책을 빌려 가방에 꽂고 다녔다. 돈 들이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였다.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동료들이 밥을 먹고 쇼핑을 하며 보내는 점심시간 동안 인터넷에 접속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 헤맸다. 이정미 대표가 아이디어 뱅크가 된 노하우였다.


그는 2011년 제이엠그린을 설립했다. 다진 마늘을 칸칸이 나눠 보관할 수 있는 냉동용기 ‘알알이쏙’을 개발해 팔았다. 밑부분을 누르면 얼린 다진 마늘 조각이 위로 쏙 올라온다. 지금은 크기 별로 11가지로 늘어나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2016년 개발한 ‘더블세이브 도마’. 김치를 썰 때 국물이 흘러내리지 않게 만들었다. 


도마 한쪽에는 다른 재료들을 썰어서 놓을 수 있게 했는데, 접시처럼 분리되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내열온도는 120도로 높여 고온에서 세척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 인스타그램 @jmgreen_kitchen

그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쳐난다. 아직은 소소한 생활용품이 전부지만 언젠가는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자동차 안전용품, 산업용 기계도 만들어내고 싶다고 한다. 저개발국가의 곤궁한 삶을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바꿀 수 있는 제품도 구상 중이다. 


생활의 작은 불편함이 그의 삶을 바꾸는 큰 발판이 되었듯 지금의 작은 성공이 세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원문: 여성동아 <유튜브 방송 ‘맘이간다’ 히트 상품 탄생기(EDITOR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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