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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진화하는 캡슐호텔…'퍼스트 캐빈 호텔’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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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명이 겨우 묵을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 만을 제공하며 저렴함을 컨셉으로 40년전 일본에 등장한 비지니스 호텔. 싱글침대 넓이가 숙박공간의 전부인 방의 모양이 마치 캡슐과도 같아 캡슐호텔이라는 별칭과 함께 ‘싼게 비지떡’, ‘중년의 샐러리맨이 어쩔 수 없이 찾는 곳’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덧 씌워져 있던 캡슐호텔이 이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더해지면서 ‘머물고 싶은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캡슐호텔의 기원은 1979년 오사카(大阪)시의 ‘뉴재팬관광(현재는 ‘뉴재팬우메다’)’이 시작한 ‘캡슐 인 오사카’이다. 이 호텔은 잦은 출장이나 야간 근무 등으로 막차를 놓쳐 울며 겨자먹기로 동네 목욕탕을 전전하던 중년의 샐러리맨들에게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생겨나 가격도 1박에 3000엔 전후, 아무리 비싸도 5000엔을 넘지 않는 저렴함이 특징이었다.

일반적인 캡슐호텔의 이미지. 캡슐호텔은 1979년 '뉴재팬우메다'사가 오사카 지역에서 처음 선보였다.

출처뉴재팬우메다 홈페이지
하지만 최근 들어 '캡슐호텔'이라는 비지니스 모델이 급증하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한 호텔측의 노력,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이끌려 기업들의 이노베이션 대상이 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2009년 오사카에 등장한 ‘퍼스트 캐빈(First Cabin). 고객들의 호평속에 꾸준히 외연을 확장해 현재는 홋카이도(1곳), 도쿄(11곳), 교토(5곳), 오사카(4곳)등 10년 만에 전국 26곳의 체인을 운영 중인 중대형 호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퍼스트 캐빈호텔은 기존 캡슐호텔이 가지고 있는 '가성', '실용'의 이미지에 ‘Compact & Luxury’라는 새로운 컨셉을 덧 씌웠다. 퍼스트캐빈은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를 연상시키는 컴팩트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의 공간에서 안심하고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마치 다다오(来海忠男) 퍼스트캐빈 사장은, 오피스 빌딩의 공실을 활용해 비지니스호텔과 캡슐호텔의 간극에 메워줄 호텔을 고안했다고 한다. 골치아픈 공실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틈새 호텔 시장을 공략함으로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셈이다.

객실 뿐 아니라 프론트나 라운지 공간도 공항의 비지니스 라운지와 같은 디자인으로 꾸몄을 뿐만 아니라, 룸 어메니티와 시설의 스펙 또한 고급 시티호텔에 뒤쳐지지 않는다. 가격은 비지니스호텔의 절반에서 1/3 정도에 불과한 1박에 4200~7700엔으로, 가성비 면에서도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First Class)를 이미지한 퍼스트캐빈 호텔은 비지니스호텔과 캡슐호텔 사이의 새로운 스타일의 호텔로, ‘Compat & Luxury’를 컨셉으로 내세웠다.

출처퍼스트캐빈 홈페이지

퍼스트 캐빈형 호텔 후발주자인 The millennials 의 내관 모습

출처The millennials 홈페이지

덕분에 퍼스트 캐빈 호텔은, ‘안심감, 청결함’을 중시하는 여성고객과 ‘실용성, 합리성’을 중시하는 젊은세대, ‘일본만의 독창적 스타일’을 원하는 ‘방일 여행객’ 수요까지, 기존 비지니스 호텔이나 캡슐호텔이 아우르지 못했던 고객까지 폭넓게 흡수하며 퍼스트 캐빈형 호텔이라는 새로운 호텔 영역을 만들어 냈다.

퍼스트 캐빈형 호텔 이외에도 IoT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숙박시설’ 컨셉의 ‘더 밀레니얼즈(The Millennials) ’도 인기를 얻고 있다. iPod으로 체크인은 물론, 실내 조명이나 침대 기울기와 높낮이를 조절하는 등 체험형 요소를 집어넣었다. 더 밀레니얼즈는 라운지나 코워크(co-work) 스페이스가 많아, 숙박객끼리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덕분에 오픈된 분위기를 좋아하는 외국인 숙박객이 가장 많고, 외국인들과의 교류나 회화를 목적으로 찾는 20~30대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


‘막차가 끊겨 어쩔 수 없이 가곤 했던 값싼 휴식처’이었던 캡슐호텔이, 이제는 ‘가격’, ‘설비’, ‘청결함’, ‘휴식 및 여가공간’을 모두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재탄생 되면서 일본의 호텔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도쿄=프레스맨 윤이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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