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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친구' 맹세한 여성 7명, 은퇴준비로 3층저택 마련

조회수 2019. 7. 10. 15: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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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우정은 죽는 날까지 변치 않는다.’

평생 우정을 맹세한 중국 여성 일곱 명이 함께 세운 주택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08년 '도원결의' 이후 십 년이 지난 2018년 1월 광둥성 광저우에 700제곱미터(약 211평) 토지를 매입한 이들은 돈을 모아 아름다운 3층 반짜리 집을 지었습니다.

이들의 집은 도심으로부터 70km 떨어진 논밭 사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래된 집 매입비와 리모델링비로 400만 위안(약 6억 7000만 원)이 들었습니다. 특히 3층에 돌출형으로 만든 썬룸 겸 거실공간이 인상적인데요. 삼면이 유리로 된 이 방에 앉으면 푸르게 펼쳐진 주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일곱 명 개개인의 사적인 생활 공간도 철저히 보장되어 있습니다. 주방, 수영장 등 공동 공간과 사적 공간을 적절하게 분리해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보장받으면서도 언제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20년 전 일 때문에 처음 만난 이후로 사업, 결혼, 학문 등 각자의 길은 달라졌지만 우정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은퇴하면 모여서 같이 의지하며 살자던 10년 전 맹세를 이룰 수 있어 기쁩니다."

일곱 친구 중 한 명인 진 두 씨는 “십여 년 뒤 우리 모두 은퇴를 생각할 때가 올 거다. 그 전까지는 이 집을 호스텔로 활용하고, 은퇴 뒤에는 모여 살려고 한다. 아직 젊을 때 노후준비를 시작한 셈이라 든든하고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집을 짓고 노후 공동생활 계획까지 세운 일곱 친구들의 우정에 “좋은 친구는 가장 큰 재산”, “집도 멋지고 우정도 멋지다”, “나를 8번째 친구로 받아줬으면” 이라며 감탄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한 네티즌은 "3층 집을 지을 돈이 있는 것도 부럽지만, 인생 끝까지 함께하기로 한 친구가 있다는 것도 부럽다"는 의견을 밝혀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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