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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이 아들 안고 영화 오디션 보러 갔던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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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44)이 배우 생활 20여 년 만에 영화 ‘걸캅스’에서 주연을 맡았다. 48번째 출연한 작품에서 첫 주연 자리에 오른 것이라 그의 긴 무명시절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예대 연극과 93학번인 그는 대학 졸업 후 생활고를 겪었다. 주유소, 햄버거 가게, 마트 시식 코너 등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면서도 ‘배우가 나의 길’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고 한다.

출처영화 '걸캅스' 스틸컷

라미란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가족들의 '무관심'도 한몫했다. 


그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제 꿈을 밀어붙였어요. 남편하고 연애할 때부터 ‘만약 내가 하는 일에 간섭하거나 반대할 거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물론 친정이나 시집 식구 모두 제가 하는 일에 전혀 관심이 없으세요. 방송이나 뉴스를 보고 제가 뭘 하는지 아실 정도죠. 저는 오히려 그런 점이 감사해요”

그도 출산 후에는 경력 단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아들이 돌 즈음 됐을 때 오디션 기회가 왔다. 당시 라미란은 남편과 함께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오디션을 보러 갔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한 2년간은 ‘내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박찬욱 감독님이 감사하게도 ‘친절한 금자씨’에 캐스팅해주셔서 다시 시작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아들에 대해서는 “엄마한테 한창 관심 없을 나이”라면서 “운동을 해서 지금은 따로 집을 얻어 친정어머니가 뒷바라지해주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이 무엇인지를 묻자 ‘합리화’를 잘한다고 말했다.


“누군가 ’이 캐릭터가 너에게 어울릴까?’라고 물으면 저는 ‘이런 사람도 있어. 왜 이런 캐릭터는 꼭 이래야 한다고 생각해?’라며 상대방을 설득하고 저 스스로도 설득해요. 세상엔 너무나 다양한 사람이 있고 대중이 공감을 못 하면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제 일이니까요”


이 글은 여성동아 '나란 여자, 라미란'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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