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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배우→직장인→배우.. "평생 연기하고 싶다"

조회수 2019. 5. 14. 16: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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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성은은 21년째 ‘미달이’로 불립니다. 1998년 큰 인기를 끌었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로 출연했을 때의 나이는 만 8살. 지금은 벌써 28살이 됐습니다.


김성은은 최근 ‘순풍산부인과’가 다시 화제가 되면서 지난달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했습니다.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 감격했다. … ‘순풍산부인과’가 재조명 받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웃음) 덕분에 시트콤을 복습 중이다. 신기한 건 과거 애시청자는 물론 새롭게 시트콤에 빠진 10∼20세대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거다. 나보다 명장면을 더 잘 꿰고 있더라, 하하하!

8살 때처럼 ‘순풍산부인과’는 그에게 여전히 “세상을 향한 통로”입니다. 김성은은 “시청자들이 하이라이트를 편집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시 내 존재를 알리고 있다”며 고마워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영악한 미달이 캐릭터 때문에 내가 더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 기억 속에 사랑스러운 존재로 남았다는 걸 알고 마음을 바꿨다. 이를 ‘낙인’이라 생각하며 아파했던 과거를 치유 받는 기분이다.”  

20년도 더 된 시트콤의 ‘역주행’으로 또 한 번의 인기를 얻고 있는 김성은이지만 그동안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순풍산부인과 이후 꾸준하게 배우 활동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고, 결국 그는 “일단 할 수 있는 걸 하자 싶어 ”취업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여느 취업준비생들처럼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다가 2016년 한 외국대학 입시전문 학원에 채용됐습니다. 그는 “시장조사부터 원생 상담까지 도맡았다”며 “‘일당백’으로 열심히 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출처: 스포츠동아DB

하지만 연기의 꿈을 포기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의 열정을 눈여겨 본 학원 대표가 “유튜브 채널이라도 운영해보라”고 조언했고, 2017년 김성은은 유튜버로 변신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10월부터는 연극 ‘보잉보잉’으로 연기생활을 계속해나가고 있습니다.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그에게는 남모르게 키워온 꿈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후배 양성”인데요. 오래도록 ‘미달이’를 궁금해 한 시청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남겼습니다.


“운 좋게 시트콤의 르네상스를 보내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릴 수 있었다.(웃음) 욕심 갖지 않고 내 에너지로 대중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다. 언젠가는 연기자를 꿈꾸는 친구들을 가르치는 회사를 차리고 싶다.”


앞으로도 나태해지지 않겠다는 그는 “시청자에게 추억과 웃음을 안긴 미달이를 지금의 김성은이 잘 지켜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김성은

▲1991년 7월23일생 ▲1996년 광고모델 데뷔 ▲1998년 SBS ‘순풍산부인과’ 박미달 역·연기대상 아역상 ▲1999년 SBS ‘카이스트’ ▲2000년 MBC ‘세 친구’ ▲2001년 SBS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2013년 tvN ‘감자별2013QR3’ ▲2017년 유튜브 채널 ‘라라쇼’ 개설, 유튜버 활동 ▲2019년 연극 ‘보잉보잉’  

※ 이 기사는 스포츠동아 유지혜 기자의 <[응답하라, 옛날 사람①] 김성은 “‘미달이’ 아는 초등학생 만나면 신기해”>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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