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of 꼰대를 찾아라.. '50세, 男, 부장' 꼰대가 제일 많다?

조회수 2019. 5. 3. 16: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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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직장인들의 직장생활을 고달프게 하는 꼰대. 그 꼰대 중 최악의 꼰대로 “어딜 감히”라는 말을 외치는 꼰대가 꼽혔다.


5월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회원 853명으로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꼰대’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는 답을 내놨다. 그 중 88%는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꼰대가 가장 많은 직급은 부장급(30%)이었다. 이어 차·과장급(24%), 전무·상무급(17%), 회장·부회장급(6%)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말하는 꼰대의 평균 나이는 50세. 여성(14%) 보다는 남성(86%)이 많았다.


응답자의 23%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스타일의 꼰대가 가장 많다고 답했다. 그 뒤를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까라면 까’ 유형(21%), ‘내가 해봐서 아는데’를 입에 달고 사는 전지전능 유형(16%), 자기 자신은 배려도 매너도 갖추지 않은 ‘네가 이해해라’ 유형(13%), ‘너 미쳤어?’가 말버릇인 분노조정 장애 유형(10%), ‘야’ 등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유형(9%)이 이었다.

출처: ⓒGettyImagesBank

최악의 꼰대언어로는 “어딜 감히(18%)”가 뽑혔다. 2위는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17%)”, 3위는 “내가 더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17%)”가 차지했고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16%)”, “왕년에 나는 말이지(14%)” 등이 5위권을 형성했다.


직장인들은 ’일 적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는’(33%) 방식으로 꼰대에 대처하고 있었다. 그 다음으로 ‘꼰대가 한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28%)’,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17%)’, ‘책 잡힐 일 없도록 공손히 대한다(11%)’, ‘찍소리 못하게 업무적으로 완벽한 태도를 보인다(9%)’는 방식이 많았다.


꼰대를 기피하는 만큼 스스로 꼰대가 되지 않으려는 직장인들도 많았다. 응답자의 43%는 ‘꼰대 취급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를 위한 노력으로는 ‘되도록 말수를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려 했다(44%)’, ‘반말이나 화내기 등 권위주의적 언행을 삼가려 했다(25%)’, ‘조언을 할 때 감정은 최소화하고, 실무 위주의 조언만 하려 했다(21%)’가 꼽혔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는 ‘회사에서 멘토로 삼고 싶은 선배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59%)고 답했다. ’있다’는 응답은 41%였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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