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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아이들 가지고 놀게 진동벨 하나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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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A 씨가 “왜 요즘 가게들이 노키즈존 선호하는지 공감한다”면서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4월 15일 A 씨는 일하던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픽업대에 놓인 쟁반 상태가 누리꾼을 경악하게 했습니다.


출처사진= SBS '상속자들' 캡처

쟁반에는 쓰다 버린 기저귀, 과자 부스러기, 먹다 남은 요거트 등이 지저분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카페 아르바이트 2년차인 A 씨는 아기를 동반한 일부 고객들이 매너를 지키지 않아서 너무 힘들다면서 몇 가지 사례를 밝혔습니다.

쓰레기 문제

출처A 씨 제공

A 씨는 “쓰레기통이 가게 중간에 떡하니 있는데 물티슈, 냅킨, 아기 과자, 아기 음료수 다 욱여넣은 쇼핑백을 정수기 옆에 놔두고 간다”면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잡화점과의 인터뷰에서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기저귀를 직접 만지게 되는데 축축한 것들을 만질 때마다 속이 울렁거린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 가지고 놀 진동벨 주세요”

진동벨을 아이 장난감으로 여기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A 씨는 “진동벨 하나 가지고 아기들이 싸운다고 하나만 더 빌려달라고 한다”면서 “어떤 마음으로 부탁하시는 건지는 알지만 진동벨도 가게의 소중한 비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진동벨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 고장이 날 까 봐 걱정이 앞선다고 합니다.


카페에서 비눗방울 놀이-킥보드

출처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아이들이 카페 안에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킥보드를 타는데도 제지를 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아르바이트생들의 스트레스가 큽니다.


A 씨는 아기를 키우는 모든 부모가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니라면서 “몇몇의 부모님들 때문에 좋은 분들까지 미워하게 하고 예민하게 생각하도록 만든다”면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우리 모두 조금씩만 배려하면서 살면 좋겠다. 저도 더 좋은 서비스마인드를 갖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해당 글은 4월 19일 기준 조회 수 17만 회를 넘고 1000명 가까운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자신들이 겪은 비슷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이 씨를 위로했습니다. 해당 댓글에는 “머그컵 가져다가 아이 쉬 하라고 하는 엄마도 봤음”, “이런 분들 때문에 ‘맘X’ 단어가 생기고 아기랑 나가면 눈치 보여서 다니기가 힘들어 진다”, “전 식당하는데 다 먹은 국 그릇에 기저귀 놔두고 가신 분도 있었어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A 씨는 잡화점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생길 때마다 친구들에게 털어 놓으면서 웃어 넘기지만 조금 힘들다"면서 "집에서 신발신고 소파에 올라가거나 킥보드 타지 않는 것처럼 카페도 같은 공간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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