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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바할 사람 급구!”… 면접 없이 알바 구하는 앱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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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여유 시간 만큼만 나와서 일하면 되는 아르바이트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아르바이트라 하면 사전에 짜여진 시프트에 따라 근무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여겨져 왔다.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상 다른 일정을 잡기 어렵거나 쉬고 싶을 때 쉴 수 없는 등의 크고 작은 제약은 구직자들에게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만성적인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이같은 기존의 아르바이트 환경에 변화가 일고 있다. 

구직활동에 돌입하면 기업의 인사부에서 갑작스레 전화가 걸려와 급하게 면접이 잡히는 등 예상치 못한 일정이 생겨 제대로 된 아르바이트를 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잡퀵커’에서는 면접 없이 오늘 당장 비어 있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구인이 올라와 구직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어서오세요.

3월의 어느 평일 저녁, 도쿄 롯본기(六本木)의 이자카야에서 대학에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21살 사토씨가 손님을 맞았다. 사토씨가 해당 이자카야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은 사실 이날부터다. 그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잡퀵커(Job Quicker)’라고 하는 구인구직 어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으로 페이지를 열자 ‘하루만 일손을 도와 줄 사람’을 찾는 구인 안내가 줄줄이 올라왔다.


대부분의 경우 구인 공고를 낸 후 며칠이 지난 후에 일하러 와 줄 것을 명시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는 1시간 후부터 바로 와서 일해 주길 바라는 ‘급구’ 안내도 있다. 구직자는 지금까지의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얼굴 사진 등을 사전에 등록해 놓고 일하고 싶은 곳을 발견해 ‘응모’ 버튼만 누르면 된다. 채용 연락을 받게 되면 남은 것은 근무 시작 일시에 현장으로 가서 일하는 것 뿐이다.


사토 씨는 수도권 대학의 공학부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공연에 가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학원 강사로 주 3회 일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다른 아르바이트를 일정에 넣고 싶었지만 대학 공부와 병행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빠듯했다. 하지만 예정됐던 일이 직전에 취소되거나 갑작스러운 여유 시간이 생기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사토씨는 지난 해부터 ‘잡퀵커’에서 원하는 때에 가서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아 일해 오고 있다. 

당일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곳부터 1주일 후부터 가능 한 곳 등 단발적인 아르바이트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사토씨의 사례에서와 같은 단발적인 구인은 그간 성수기의 이벤트 스텝 등을 구하는 것에 한정되어 있었지만 최근엔 음식점 등 다양한 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배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만성적인 일손 부족이다. 파트 타임 노동자의 유효구인배율은 2018년에 1.82배로, 2013년 1.24배보다 껑충 뛰었다.


보통은 구인광고를 내어놓고 아르바이트를 모집해도 구직자가 모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단발 모집 서비스만은 모집을 하는 만큼 응모자 수도 따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잡퀵커’를 도입중인 매장은 2017년에 비해 2018년에만 3.8배 증가했는데, 응모자는 이를 뛰어넘는 4배의 인원이 모여들었다.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당일까지 어떤 사람이 일하러 올지 모르는 데다가 매번 일을 가르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것을 생각하면 단발적인 구인이 탐탁지만은 않다. 구인구직 어플리케이션을 운영 중인 ‘타이미’는 구직자가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다음 단계로 스텝업 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구직자의 편의와 기업측의 이익이 조화를 이루는 ‘일하는 방식’이 당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본 사회에 맞게 변화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최지희 프레스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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