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없이 복도에" 트와이스·선미 춤 선생님의 백업댄서 시절은?

조회수 2019. 4. 15. 1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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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이돌의 춤 선생님이자 원밀리언(1million) 대표 리아킴이 4월 13일 방송한 KBS ‘대화의 희열’에 출연했습니다.


리아킴(본명 김혜랑)은 소녀시대·원더걸스·선미·트와이스 등 유명 아이돌의 춤 선생님입니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트와이스의 ‘TT’ 등 히트곡 안무를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가 운영하는 ‘원밀리언’ 회사는 댄스 엔터테인먼트로 약 20명의 댄서가 소속돼 있습니다. 공식 유튜브에 춤 영상이 올라오는데 팔로워가 4월 15일 기준 1500만 명이 넘습니다.


케이팝 댄스 세계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리아킴은 "팔로워의 95%가 외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그의 수업 역시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적의 수강생들이 모입니다. 


독일인 루이사 씨(20)는 “워킹홀리데이 비자 받고 (왔다)”면서 “7월에 독일 갔다가 다시 와서 춤에만 3개월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KBS '대화의희열' 캡처

2005년에는 이효리가 출연한 휴대폰 광고 안무를 만들고 백업댄서로 출연했습니다. 이 계기로 이효리의 2집 앨범 ‘겟차(Get ya)’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는 백업 댄서 시절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고백했습니다. 그는 “그때 (히트곡이 나와도) 누가 안무를 짠 건지 아무도 관심이 없었을 때다”라면서 백업 댄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는 것은 일쑤였고 소속사 대표들이 백업댄서들에게 반말을 하는 분위기였다고 하네요.

그는 “(백업댄서는) 대기실도 없다. 복도 같은 데 있는다. 새벽에 끝나도 찜질방 가서 자기도 하고 지하철역에서 시간 때우다가 첫차 타고 가기도 한다”라면서 열악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또한 “항상 제가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원했다”면서 “백업 댄서와 가수의 간극은 한 발자국 차이다. 그런데 자기가 주인공으로 나서서 보여줄 수 있는게 시스템적으로 어렵다. 노력으로만 극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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