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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사람과 동물, 참 비슷하다 느껴”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개소 기념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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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진화된 동물의 형태일 뿐입니다. 수의과대에서 하려는 것도 사람을 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3월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수의과대 스코필드홀. 이곳에서 열린 서울대 동물병원 응급의료센터 개소 기념 세미나에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외과 교수(권역외상센터장·사진)가 특강 강사로 나섰다.

이국종 교수

출처동아일보 DB

이 교수는 “경기 남부권에서 버스 사고가 발생해 10명가량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제가 오늘 여기에 오느라 제 밑에 있는 동료들이 비행 출동을 나갔다”며 늘 급박한 응급의료 현실에 대한 설명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오랜 외상센터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 응급 치료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을 조언했다. 그는 “몸에서 가장 질긴 부위가 피부이기 때문에 내장이 터져 나오는 경우가 별로 없다”며 “밖에서 볼 땐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신체 내부에서 내장이 터지는 게 제일 심각한 문제다”고 조언했다.

출처동아일보 DB

이 교수는 응급의료센터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24시간 열려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어렵고 힘들 때 시니어 스태프들이 정면에 서야 한다. 그래야 (응급의료센터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의 사례를 많이 연구하는 게 중요하다. 심각한 얼굴로 회의만 하는 걸로는 응급의료가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그는 외과 수술 수업 때 동물을 수술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사람과 동물이 참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이면 말이 통하겠지만 동물은 그렇지 못하니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잘 받아 동물들과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보다는 동물을 편한 마음으로 치료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좀 죄스러운 부분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스코필드홀 좌석 190석은 가득 찼다. 청중은 노트북을 꺼내 이 교수의 말을 메모하고 강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대 수의학과 졸업생 김하영 씨(30·여)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응급환자를 대하는 자세는 다 똑같다는 이국종 교수의 말에 공감한다. 수의학계도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원문 - <이국종교수 “동물 응급의료도 사람과 다를바 없습니다”(동아일보 김하경·강동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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