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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털어 시골 학생들 가르친 선생님, 11억 상금 받아

“상금은 학생들을 위해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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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시골마을에서 빈곤한 학생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해온 고등학교 선생님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3000만 원) 상금과 함께 글로벌 교사상(Global Teacher Prize)의 영예를 얻었다.


3월 24일(현지시간) 전세계 1만 명의 후보 중 최고의 교사로 뽑힌 피터 타비치(Peter Tabichi·36)는 케냐 프와니 마을에서 고등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친다.

가뭄과 기근이 일상인 프와니 마을에는 3분의 1에 가까운 아이들이 부모가 없거나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다.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넉넉치 않은 것은 당연하다. 타비치는 얼마 되지 않는 자신의 급여를 매달 학생들을 돕는데 쓰고 있다. 과학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국제 수학, 과학 경진 대회에 참가하고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게 도왔다. 마을 공동체에서 역할을 하며 가난 탓에 학교를 떠나려 했던 수많은 학생들을 배움의 터전에 머무르게 돕는 것도 그의 일이다.


타비치는 학생들이 직면하는 현실에 자신 역시 눈물을 흘린다고 밝힌 뒤, 이번 수상으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상금 100만 달러는 학교를 발전시키고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타비치 선생님의 이야기는 아프리카의 이야기이고,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이라고 밝혔다.


11세때 어머니를 여의고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의 손에서 자란 그는 아버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한편 글로벌 교사상은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카타르 등에서 55개 학교를 운영는 GEMS에듀케이션의 서니 바키가 설립한 바키 재단이 제정했다. 이번 5회 시상식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렸으며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의 사회,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시상으로 진행됐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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