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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 그은 낙서 감지해 사진으로 만드는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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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 얼굴사진을 랜덤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세상을 놀라게 한 첨단기술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이번에는 ‘선찍’ 낙서를 그럴싸한 풍경사진으로 바꿔 주는 딥러닝(컴퓨터가 사물이나 데이터의 특징을 스스로 찾고 분류해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기반 프로그램을 내놓았습니다.


화가 고갱의 이름을 딴 프로그램 ‘GauGAN(고갱)’을 사용하면 찍찍 그은 낙서만으로도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풍경이 만들어집니다.

수백만 장의 실제 자연풍경 사진을 학습하고 있는 고갱은 사용자가 그린 선과 면의 형태, 색을 인식해 산·바다·강·호수·나무 등 자연경관이 자연스럽게 어울린 사진을 생성해줍니다. 파란 배경에 초록색 삼각형을 삐뚤빼뚤하게 그리기만 해도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산' 풍경으로 바꿔주는 식입니다.


날씨나 시간대를 설정하면 그에 맞춰 사진도 바뀝니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누구나 머릿속에 있는 장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셈이죠.

출처NVIDIA

출처NVIDIA

고갱의 사진생성 기능은 디자인, 건축, 도시 계획, 조경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 사의 딥러닝(deep learning) 연구 전문가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씨는 “창조적인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할 때 유용할 거라 본다. 간단한 스케치만으로도 현실감 있는 이미지를 곧바로 만들 수 있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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