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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는 ‘포켓몬 빌런’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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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 과장 또 프로젝트 성과 보고에서 내 이름 뺐어.
박 동기
박 동기
또? 헐. 이번 건 6개월 공들인 거 아냐?
박 동기
박 동기
너 혼자 다 했다며
어. ㅋㅋㅋㅋ 진짜 열 받아서 팀장한테 말했는데
아무 일도 없음.
부서 이동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는데
박 동기
박 동기
매우 화남
아무 얘기도 없음.ㅋㅋㅋ
박 동기
박 동기
맨날 왜 그러냐 그 인간
나 진짜
퇴사한다. 내일 사표 냄.
박 동기
박 동기
빌런이네 빌런
뭔? 빌런??
박 동기
박 동기
오피스 빌런
모름?
오피스 빌런
: 오피스(사무실, Office)과 빌런(악당, Villan)의 합성어.
:일하러 모인 회사에서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오히려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사람

직장인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동료는 바로 오피스 빌런이다.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의 업무 효율까지 떨어뜨리는 이들.


사무실에서 찾아볼 수 있는 오피스 빌런은 어떤 유형이 있을까? 주간동아 1179호에 실린 조사를 참고해 5가지로 추려 봤다. 

1. 제갈공명 빌런

제갈공명

출처© wikimedia commons

삼국지의 ‘삼고초려’ 고사에서 유래한 별명이다. 


제갈공명처럼 유능하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 너무도 신중하거나, 깜박깜박하는 버릇 탓에 세 번 이상씩 독촉해야 일이 진행된다는 것. 혹은 ‘길을 들이겠다’는 터무니 없는 이유로 일부러 퇴짜를 놓는 상사도 있다.

2. 포켓몬스터 빌런

유명 만화 ‘포켓몬스터’ 속 포켓몬 트레이너들은 대결이 벌어지면 자신이 키우던 포켓몬들을 내보내 승부를 가르고 승리의 기쁨을 즐긴다.


오피스 빌런에도 이와 비슷한 유형이 있다. 자신의 책임이나 업무를 후배에게 떠넘기고 성과는 독식하는 이들이다.


2015년 진행된 한 설문조사에서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직장 동료 유형’으로 일에 대한 책임을 피하거나 떠넘기는 ‘책임회피형’이 1위에 올랐다.

3. 다크템플러 빌런

출처starcraft.fandom.com
분명 업무 시간인데, 왜 그는 사무실에서 눈에 띄지 않는 걸까.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유닛 다크템플러는 마치 투명인간처럼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해야하는 순간마다 자리에 없는 이들을 우리가 다크템플러 빌런이라 부르는 이유다.  출근때 분명 인사를 나누었는데 오전 업무 시간에는 어디론가 사라져 있고, 점심은 또 함께 먹었는데 오후에 업무 사항을 전달하려고 하면 귀신 같이 외근 중이라고 한다. 사무실에 쌓인 할 일은 누구더러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4. 신데렐라 빌런

출처출처 | ⓒGettyImagesBank

워라밸은 중요하다. 칼퇴도 물론 소중하다. 하지만 주어진 ‘적절한’ 양의 일을 그 날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퇴근시간이 됐다는 이유로 남은 일을 동료들에게 떠넘기고 유유히 사라지는 12시 종소리를 들은 신데렐라 같은 직원들이 있다. 그가 떠난 자리에는 유리구두 대신 동료들의 원성만이 남아 있다.

5. 파워레인저 빌런

어릴 때 즐겨보던 히어로물, 전대물에는 언제나 정의의 편과 악의 축이 등장한다. 그리고 사무실에는 파벌을 갈라 상대를 악의 축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파워레인저 빌런들이 있다.


은근히 다가와 상대의 뒷담화를 하고, 동조해주지 않으면 눈치를 주거나 유치한 따돌림을 시작한다. 좁은 땅덩이에서 둘로 나뉘어 사는 것도 괴로운데 더 비좁은 사무실에서도 피 튀기는 파벌싸움이 벌어지는 통에 업무 외 스트레스가 늘어만 간다. 

문제는 이들 오피스 빌런을 어떻게 ‘퇴치’하느냐는 것이다. 주간동아는 여러 관련 연구를 인용해 “거리를 두는 것이 상책”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회사 차원에서 직원 파악과 관리에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자기 자신이 빌런이 아닌지 되짚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직장인들 사이에 회자되는 ‘돌아이(돌+I) 질량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어느 조직에나 일정한 비율의 돌아이들이 있고, 주변의 그 누구도 돌아이가 아니라면 자신 스스로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오피스 빌런 역시 ‘질량 보존의 법칙’이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이 기사는 주간동아 1179호에 실린 박세준 기자의 <“사무실에서는 일하면 안 될까요?”> 기사를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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