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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神이 된 ‘관종소녀’ 카일리 제너,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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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22).


그는 경영학 수업 한 번 제대로 들은 적 없지만 자신의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꿰뚫고 있고, e커머스와 소셜미디어가 바꿔놓은 유통 플랫폼의 급격한 변화를 사업 현장에 가장 잘 적용하고 있다.


제너는 ‘유명한 걸로 유명한’ 카다시안 자매의 이부동생이다. 2015년 18세 어린 나이에 화장품 회사 카일리 코스메틱스를 차려 3년 반 만에 1조2000억 원의 재산을 모았다. 


사업 초기 가족의 유명세와 재정적 지원 덕도 있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출처카일리 제너 인스타그램

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다. 회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이 유일한 판매 통로다. 생산·판매·배송도 대행업체를 쓰고, 광고도 제너 본인(1억3000만 명)과 회사(2000만 명)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대신한다. 12명의 직원 중 5명은 파트타임이다.


제품 교환, 환불, 반품도 해주지 않는다. 립스틱과 립라이너가 같이 있는 대표 상품 ‘립키트’ 가격은 약 3만 원. 이 돈을 받고 땅덩이 넓은 미국에서 일일이 교환하고 환불해주면 배송비로만 회사가 거덜 날 판이라는 점에 착안한 영리한 시도다. 고객들은 “힙(hip)해서 좋다”며 오히려 이를 반긴다.

무엇보다 제너는 ‘재입고(restock)’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거의 최초의 경영자다. 그는 자사 제품이 품절될 때마다 동종 상품이 다시 들어오기 전 반드시 인스타그램에 소식을 올린다. “그거 알아? 내일 오후 3시 새 립키트가 들어온대. 어떤 색깔이냐고? 내일 직접 확인해.” 


고객들은 이 소녀 감성 물씬 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열광한다. ‘밀당 기술’은 연애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스물두 살 경영자로부터 배운다.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하라는 권유도 많지만 이를 덜컥 받아들이지 않는 신중한 면모도 있다. 제너는 언론 인터뷰에서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 오프라인에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렸을 때 유달리 얇은 입술이 콤플렉스였던 소녀는 자매들 중 가장 큰 부자가 됐다. 미 뷰티전문매체 WWD는 지난해 3억6000만 달러였던 이 회사 매출이 2022년 1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점쳤다. 로레알은 80년, 바비 브라운은 25년이 걸린 일이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광화문에서/하정민]경영의 神이 된 관종소녀>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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