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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은 스스로... ‘셀프’로 위·장내시경한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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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내시경 검진을 한 의사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5일 중국 쳰쟝완바오는 저장대학교(浙江大學) 의학대학 부속 제4병원 소화기내과 소속 의사 진청펑(金城锋·32) 씨가 ‘셀프 내시경’으로 유명세를 탔다고 보도했다.

리슈핀 화면 갈무리

그는 2~3년 전 처음으로 왼쪽 아랫배 쪽이 가끔 붓고 음식물을 섭취하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 6개월 전부터는 상태가 조금 더 나빠져 복통과 설사의 빈도가 높아졌다.

 

고민 끝에 그는 “스스로 내시경 검사를 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 동료 의사를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게 첫 번째 이유였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해보겠다는 게 또다른 이유였다.


동료 의사들에게는 이 같은 결정을 알리고 “(진료 중) 실수를 한다면 바로 인계 받아 검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든든한 다짐을 받았다.


진 씨는 약 5년간 위내시경 검사를 일주일 평균 30회, 장내시경 검사는 15회 가량씩 해온 전문가다. 길어도 10분 정도면 진료를 끝내곤 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환자이자 의사가 된 이번 경우는 조금 달랐다. 위 내시경은 비교적 어려움이 없었지만 장 내시경검사에서 평소의 몇 배가 넘는 시간을 썼다.


진 씨는 “위 내시경 검사는 전반적으로 순조로웠다”고 밝혔다. 목구멍을 넘어가기 위해 5~6차례 시도를 하긴 했지만 내시경 장비를 위까지 넣은 후에는 어려움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진 씨는 평온하게 의자에 앉은 채 모니터를 보며 내시경 장비를 삽입하고 있다.


문제는 장 내시경이었다. 10분이면 끝내던 검사에 한 시간 이상을 소요했다. 그는 손을 움직이기 불편해서 난이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며칠 뒤 진 씨는 내시경 검사 결과를 받았다. 위에서는 미란(糜爛, erosions)성 만성위염, 황색종이 관찰돼 치료 중에 있으며, 장에서는 뚜렷한 이상 증상이 없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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