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의 놀라운 직감..죽어가던 80대 고객 생명 구해

조회수 2019. 2. 9.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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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 운송업체 UPS 배송기사의 빠른 판단력이 80대 고객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야후라이프스타일 2월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직 미 해군인 25년 된 UPS 기사 토드 홀랜드(Todd Holland‧55)는 자신이 담당하는 고객들의 사정을 훤히 알고 있습니다. 그는 크럼플러 시골 동네에서 매일 80가구에 택배를 전달합니다. 

출처: WXII12

항상 뒷마당에 의자에 앉아 웃으며 홀랜드 씨에게 인사하는 나이든 남성 고객은 지난 1일 배달 때는 집에 없었습니다. 홀랜드 씨는 “문을 두드리고 이름을 불렀는데 소리가 없어 집에 없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새 소포를 들고 돌아온 5일, 지난번 배달한 상자는 여전히 현관 앞에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홀랜드 씨는 기분이 이상해서 문을 두드리고 고객의 이름을 불렀다고 합니다.

‌“그 분이 키우던 개가 짖는 소리가 안에서 들렸습니다. 현관 손잡이를 돌렸더니 문이 열렸어요. 집으로 들어가니, 할아버지의 발이 먼저보였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혼자 사는 80대 집주인은 거실 바닥에 무력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그 분이 내 관심을 끌려고 손을 움직였어요.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저는 즉각 911에 전화했습니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그가 제 손을 쥐며 ‘사랑해’라고 했어요.”


노인은 구급대원들에게 홀랜드에게 발견되기 전 7일 동안 바닥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홀랜드 씨는 그의 근육이 매우 약해졌고, 그날 구조되지 않았다만 당일 밤을 못 넘겼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친절한 홀랜드 씨는 주인이 회복될 때까지 개를 돌보고 있습니다. 

출처: 페이스북

구급차에서 노인은 홀랜드 씨에게 “진정한 친구”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홀랜드 씨는 앞으로도 그의 안전을 확인하겠다고 할 정도로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홀랜드 씨는 자신이 그날 직감에 따라 현관문을 열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더 빨리 문을 열어봤으면 좋았을 걸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신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있고, 그날 내가 그를 찾아내는 게 그분의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홀랜드 씨는 자신의 경험담이 다른 택배기사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폭스뉴스에 말했습니다.


“전 제 동료들에게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진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우리 같은 사람들이죠.”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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