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동영상' 시청" CEO들이 꼽은 '토 나오는 직원' 사례

조회수 2019. 2. 3.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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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뭘 보는 거죠?

정상적인 사고력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은 때와 장소에 맞게 행동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간혹 감정적으로 동요하거나 판단력이 흐려질 때도 있지만 웬만해서는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하죠. 특히 직장인이라면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지 않게 유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상식을 안 좋은 쪽으로 뒤집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질의응답 포럼 쿼라(Qoura)에는 ‘당신이 해고해야만 했던 직원의 가장 역겨운 행동은 무엇인가요’라는 주제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40여 명에 달하는 CEO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겪은 황당 사례를 털어놨습니다.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당시 18세였던 아르바이트 여학생이 인터폰으로 제게 연락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28세 남자 직원이 갑자기 자기에게 키스하려 들었다면서 울먹이더군요.


그 남직원을 불러 물어보니 ‘여자애가 먼저 욕조에서 찍은 야한 사진을 보여주며 나를 유혹했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소녀가 보여줬다는 사진은 친구와 스파용 욕조(hot tub)에 들어가서 찍은 셀카였고 두 사람의 얼굴 외에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 20대 후반 직원은 곧 해고됐습니다.”

- 로리 캠프(Laurie Camp)씨

“저는 회사 네트워크 관리자로 십 년 넘게 일했습니다. 제 주 업무 중 하나는 직원들이 회사 컴을 갖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인터넷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거였죠. 이건 비밀사항이 아니었고 직원들도 다들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웬만한 딴짓 정도로는 문제 삼지 않았고요.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유튜브로 트월킹(엉덩이를 흔드는 춤) 영상을 보던 여직원, 사내 변호사의 노트북을 고치다 발견한 수상한 영상채팅 스냅샷들, 업무용 컴퓨터에 저장된 ‘동영상’들… 정말 이상한 회사였습니다.”


- 스튜어트 딘(Stewart Dean)씨



“제가 회사 대표이던 시절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워싱턴 DC에 사는 여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 여자는 우리 회사 직원 마크(물론 가명입니다)씨의 지갑과 결혼반지를 갖고 있다면서 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 호기심이 발동됐죠. 명함에서 회사 전화번호를 찾은 거라면 마크의 개인 연락처도당연히 있었을 텐데 왜 굳이 회사로 전화한 걸까. 알고 보니 그 여자는 돈을 받고 마크와 하룻밤을 지낸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마크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신랑이었고 심지어 그의 아내는 임신중이었습니다. 그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까지 가서 비싼 호텔에 머물며 성매매까지 한 겁니다. 그것도 회사 카드로요. 그가 ‘출장’ 가서 쓴 돈은 5000달러(약 560만 원)에 달했습니다. 저는 마크가 ‘출장’에서 복귀하자마자 그를 해고했습니다.”


- 아론 프라이드먼(Aharon Friedman)씨

출처: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우리 회사 회계 담당자가 충격적인 일을 저질렀습니다. 재직 기간이 길어서 모두의 신뢰를 받던 여성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다른 직원들이 받을 보상을 빼돌리고 있었어요. 


심지어 자기 봉급의 1/3밖에 못 받고 있는 현장 노동자가 받을 크리스마스 보너스까지 빼돌렸더군요. 회사 사정이 어려워 보너스를 주지 못 하게 됐다고 거짓말을 한 거예요. 애사심이 컸던 현장 직원은 오히려 괜찮다며 그 직원을 위로했다고 합니다. 믿었던 거죠.”


- 조 스톨(Jo Stolp)씨



해고해야만 했던 끔찍한 직원들에 관한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됐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양심 없는 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저런 놈들도 취업을 하는데…”, “어느 조직에나 제 정신 아닌 사람들이 있나 보다”, “사회생활 꽤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늘 충격적인 인간을 만난다”며 함께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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