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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참고 출근하다 복권 산 美 트럭운전사, 파워볼 1등

고생 끝에 낙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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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9830만 달러(한화 약 333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손에 쥐게 된 트럭운전사의 ‘인생역전’ 스토리가 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NBC뉴스 등 현지 매체는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존슨(David Johnson·56)씨가 예상치 못 한 행운에 놀라면서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아픈 몸을 억지로 일으켜 집을 나섰습니다. 연휴 시즌에 일을 하면 추가 수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푹 쉬고 싶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생각하면 한 푼이라도 아쉬웠습니다.


그는 중간에 단골 주유소 미니마트에 들러 늘 하던 대로 복권 세 장을 샀습니다. 매 주 로또, 메가밀리언, 파워볼을 종류별로 한 장씩 사는 것은 존슨 씨의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파워볼 자동 번호선택 기능으로 5, 25, 38, 52, 67, 추가번호 24 번을 골라 주머니에 넣은 뒤 다시 트럭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가한 존슨 씨는 제 때 쉬지 못 해 한층 악화된 컨디션 때문에 다음 날까지 끙끙 앓다가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존슨 씨가 매번 주유소 미니마트에서 복권을 산다는 걸 알고 있던 친구는 “네가 늘 복권 사던 그 주유소에서 파워볼 당첨자가 나왔대”라며 흥분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존슨 씨는 피식 웃으며 “엄청난데. 그래도 그게 나는 아닐 거야. 내가 그렇게 운이 좋을 리가 없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로 자기 운을 믿지 않았던 그는 전날 산 복권을 확인조차 하지 않고 옷 주머니 안에 내버려 두었습니다.


존슨 씨는 28일이 되어서야 당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출근길에 늘 가던 주유소에 들렀다가 갑자기 복권 생각이 난 그는 주머니에 구겨 넣어 뒀던 복권을 꺼내 번호를 맞춰 보았고, 괴성을 지르며 마트 안을 펄쩍펄쩍 뛰어다녔습니다.

“곧바로 차로 돌아가서 음악을 크게 틀고 곧장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출근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가족에게 복권 당첨 사실을 전하자 아내는 농담 말라며 웃었고 딸은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존슨 씨 가족은 그 후로 며칠 간 복권을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1월 2일이 되어서야 당첨금을 수령했습니다. 존슨 씨가 2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보관할 장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낡고 지저분한 재킷 주머니 속이었습니다. 집에 도둑이 들더라도 그런 곳까지 확인하지는 않을 거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당첨금을 일시불로 수령한 존슨 씨는 멋진 집과 빨간 포르쉐를 살 계획입니다. 그는 “큰 돈이 생겼지만 멀리 떠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자메이카 출신이지만 이제 뉴욕이 고향이나 다름없으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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