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놀다 갈게" 인형 놓고간 손님 동심 지킨 호텔직원

조회수 2019. 1. 25. 10: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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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한 호텔에 인형을 놓고 간 아이가 특별한 사진을 받았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여성 안나 피카드(Anna Pickard) 씨는 최근 하와이에 위치한 호텔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아끼는 곰 인형과 물개 인형을 숙소에 놓고 왔습니다. 인형을 친구처럼 생각하던 아들은 집에 돌아와 엉엉 울었습니다.

출처: ⓒGettyImagesBank

결국 안나는 리조트 측에 메일을 보내 아들의 인형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호텔 직원 줄리엔 워펠(Julien Woerpel)은 안나의 메일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그도 1세, 3세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아이의 상심이 얼마나 클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인형들이 잘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면서 사진을 찍어 보냈습니다.


그는 동료 레이첼(Rachel)과 함께 리조트 곳곳을 돌아다니며 인형들이 ‘호캉스’를 즐기는 듯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처: 줄리엔 워펠(왼쪽)과 레이첼.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출처: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선배드에서 쉬는 모습, 네일 아트를 받는 모습, 데스크에서 체크아웃을 하는 모습 등을 찍었습니다. 처음 인형을 발견한 세탁팀과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출처: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출처: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출처: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안나는 아들에게 사진들을 보여줬습니다. 엽서도 준비했습니다. 엽서에는 ‘곰인형이 하와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가 며칠을 더 묵기로 했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하네요.


그녀는 “아들이 사진을 보고 혼란스러워했지만 완전히 기뻐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며칠 후 인형들은 택배 상자를 타고 아이에게 돌아왔습니다. 

출처: 안나 피카드 트위터 캡처

호텔 직원들의 정성에 감동한 안나는 트위터에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놀랍고 훌륭한 고객 서비스다”, “동심 지켜주려는 마음이 참 따뜻하고 감사하다”, “눈물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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