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뷰 본문

잡화점

천안 호텔 화재, 소화기 들고 들어갔다 숨진 직원

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 화재 대참사 막고 숨진 김갑수씨

20,157 읽음
댓글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1월 14일 오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큰 사고. 하지만 더 끔찍한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던 그 순간에는 목숨을 내놓고 소화기로 불길을 잡은 직원이 있었습니다.


119 최초 신고자인 전기시설팀 주임 김갑수 씨(50)는 불꽃을 발견한 후 “대피하라”고 외치면서 밖으로 나가 외벽 가스설비를 차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대피하지 않고 자신이 근무하는 지하 1층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그 것이 김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이날 오후 8시 30분경 소방대원들이 뜨거운 화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제대로 접근하지 못한 지하 1층 중앙통제실 주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천안 라마다앙코르 호텔 화재.

출처동아일보DB

당시 지하 1층에 있었다는 한 직원은 경찰에서 “김 씨가 소화기로 불을 끄던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이 호텔 대표는 “지하 1층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경찰에 제출할 때 김 씨가 소화기로 진화하는 영상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찰도 지하 1층에서 사용하다 만 소화기를 찾아냈지만 관계자는 “김 씨가 진화하는 영상은 아직 발견하지 못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대표는 “그가 가스를 잠근 것으로 보이는데 그로 인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더구나 김 씨가 입사한 지 20여 일밖에 안 돼 월급도 한 번 타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것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교대할 때 잠깐씩 만났지만 그냥 보기에도 되게 좋은 분이었어요.”
책임감이 넘쳐 절대 남에게 일을 맡기지 않았고 문제 있는 사항은 모두 보고하는 꼼꼼한 성격이었어요.
호텔 경영난으로 시설과장 등이 그만두면서 김 씨 일이 힘들어졌지만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호텔 동료 직원들은 김 씨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의 시신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충격 때문인지 15일 오후까지 빈소도 제대로 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 기사는 동아일보 지명훈, 송혜미 기자의 <마지막까지 불길 잡으려… 그는 소화기 들고 다시 뛰어갔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실시간 인기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 Please try again in a mo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