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세계최고령 곡예사..'나이는 숫자일 뿐'

조회수 2019. 1. 13. 12: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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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공중그네 아티스트 미국 할머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아 좌절한 경험, 많은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여기 미치게 좋아하는 일을 시작하는데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걸 몸소 증명해 보인 여성이 있습니다. 


만으로 86세인 미국 할머니 베티 고드하트(Betty Goedhart·86) 씨입니다. 2019년 세계 최고령 곡예사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고드하트 씨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출처: 폭스5 뉴스 영상 캡처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이아에 사는 고드하트 씨는 최근 폭스5 뉴스를 비롯해 여러 매체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서커스단에서나 볼 수 있는 높은 공중그네를 타고 자유자재로 공연하는 모습은 경이롭습니다. 탄탄한 몸매는 부럽기까지 합니다. 그는 84세 획득한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곡예사 타이틀을 계속 유지 중입니다. 

 

하지만 고드하트 씨는 “언젠가 누군가 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라며 “영광이었고, 지금도 영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늘을 날겠다는 욕망은 어린 소녀 시절 시작됐습니다. 서커스단 공중그네 쇼를 보고 ‘언젠가 나도 저걸 할 거야’라고 마음먹었죠. 하지만 그 결심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뤄졌습니다.


고드하트 씨는 7세 때 스케이트를 시작했고 19세에 아이스 스케이팅 공연예술가가 됐습니다. 이후 은반 위에서 스케이팅 쇼를 펼치는 홀리데이 온 아이스에 입사해, 세계로 공연 여행을 다녔습니다. 거기서 현재 작고한 그 회사 경영자 스키 고드하트 씨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영국에서 사업체를 정리하고 은퇴한 고드하트 씨는 미국으로 왔습니다.

출처: 기네스북

그리고 8년 전인 78세 생일, 누군가 고드하트 씨에게 공중곡예 수업 쿠폰을 선물했습니다. 스케이트 공연을 다니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배운 고드하트 씨, 하지만 이렇게 용감한 그녀도 처음 공중그네를 탈 때는 겁에 질려 있었다고 합니다. 고소공포증 때문입니다.


“높을 곳을 무서워했다. 플랫폼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너무 두려웠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았다. 하지만 ‘난 여기 있어’ 하며 뛰어내렸고, 그것은 내 삶을 바꿔놓았다.”

현재 베테랑 곡예사가 된 고드하트 씨는 “내게 이건 또 다른 세상”이라며 “인생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이고, 그 작은 쿠폰을 얻은 건 대단한 축복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녀의 공중곡예 선생님인 앤드류 던컨 씨는 “나이 든 분들이 보통 버킷 리스트라면서 한번 배우고 말지만, 고드하트 여사는 일주일에 네 번씩 꾸준히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보다 더 많이 연습해서 놀란다. 고드하트 여사가 사다리를 오르는 걸 볼 때마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어떤 묘기는 저보다 훨씬 더 잘한다. 놀라운 분이다.”

출처: 폭스5 뉴스 영상 캡처

구순(九旬)을 바라보는 나이. 앞으로 얼마나 좋아하는 공중그네를 탈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드하트 씨는 “더 오늘을 즐겨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나이는 여러분이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없다. 해보시라. 해봐야 한다. 그럼 아마도 여러분은 놀랄 것이고, 스스로 되게 자랑스러울 것이다. 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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