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0원 내고 45분간 화장품 무제한 사용.. 이 사업, 성공할까?

조회수 2019. 1. 1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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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메이크업 부스' 등장

다양한 공유 경제 모델들을 실험하고 있는 중국에서 또 새로운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상하이스트, 텅쉰신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쇼핑몰에는 네모난 분홍색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셀프메이크업공간’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는 이 부스는 내부에 비치된 화장품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공유 메이크업 부스다.

출처: 리슈핀(梨视频) 영상 갈무리
쇼핑몰에 설치된 셀프메이크업부스에서는 ‘화장품 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통 분홍색으로 칠해진 부스 안에는 거울과 각종 화장품이 비치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비치된 화장품들은 4000위안(한화 약 66만 원) 상당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디오르, 맥, 나스 등 제품이 눈에 띈다.


이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 받은 후 부스에 입장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미리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초 1회 체험은 무료지만 이후부터는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이용료는 25분에 38위안(약 6300원), 35분에 48위안(약 7900원), 45분에 58위안(약 9500원)으로 책정됐다.

‌‘화장품을 가져가지 말라’는 문구 위에는 CCTV도 설치되어 있어 도난을 방지한다.

출처: 리슈핀(梨视频) 영상 갈무리
부스 안에 비치된 화장품들.

하지만 이 새로운 공유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로 위생문제 때문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을 안면조차 없는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해당 쇼핑몰을 방문한 후(胡)모 씨는 “괜찮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면서도 직접 사용하는 건 꺼려질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예를 들어, 한 개의 립스틱을 매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게 될 것이고, 별로 위생적이지 않은 것 같다”는 이야기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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