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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받은 낡은 옷 입은 학생에게 '새 교복' 선물한 선생님

조회수 2019. 1. 8.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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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에게 물려 받은 커다란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에게 교복을 사 준 선생님이 감동을 주고 있다고 1월 5일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숭가이 페타니의 한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모드 나시르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몸에 맞지 않는 교복을 입고 신발을 신은 3명의 아이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엉거주춤 걷는 아이들을 보고 “왜 그렇게 걷느냐”고 물었고, “신발이 너무 커서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나시르 씨가 올린 사진에는 손가락 세 개가 족히 들어갈 만큼, 제 발보다 훨씬 큰 낡은 운동화를 신은 아이의 발이 찍혀 있었다. 또 허리 둘레의 두 배가 넘어 보이는 색이 바랜 바지를 억지로 입은 아이의 모습도 담겼다.


한 아이는 지난해 6학년을 졸업한 형의 바지를 물려 받았다고 했다. 그는 사진을 올리며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는 아이들을 교복 가게로 데려가 깨끗하고 몸에 딱 맞는 교복을 사주었다. 사진 속 아이들은 새 교복을 입고 웃음을 짓고 있다.


나사르 씨는 교사이자 어른으로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을 본다면 우리가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부끄러움 때문에 학교를 나오지 않는다면 미래가 망가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누리꾼들 역시 나시르 씨에 공감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의 페이스북에는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눈물을 흘리며 읽고 있다”, “(옷을 선물 받고)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 감동적이다”, “나도 옷을 사주고 싶다” 등 응원 댓글이 달렸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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