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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걸다 女직원에 얻어맞은 손님… “직원 잘했다” 누리꾼 응원

잡화점 작성일자2019.01.06. | 594,661  view

자신의 멱살을 잡은 고객에게 주먹을 날린 여성 직원이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사이드에디션 등 외신이 전했다.


지난 2018년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20대 여성 직원 A씨를 위협한 다니엘 윌리스 테일러(Daniel Willis Taylor·40) 씨가 체포됐다. 테일러 씨는 “플라스틱 빨대를 주지 않는다”며 직원을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매장을 방문했던 손님 브렌다 비안두디(Brenda Biandudi) 씨가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한 영상에서 테일러 씨는 계산대 너머에 있던 A씨의 멱살을 거칠게 쥐고 당겼다.

뜻밖에도 A씨는 잠시 당황하다가 멱살을 맞잡고 테일러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가격했다. 그는 평소 권투를 배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직원들의 만류에 멱살잡이는 끝났지만 두 사람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서로에게 욕설을 쏟아냈다. “그녀가 해고되길 바란다”고 말하는 테일러 씨에게 A씨는 “아니, 당신이 감옥에 갈 것”이라고 쏘아붙이고 욕설이 이어졌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씨는 영상에 촬영 내용 외에도 다른 매장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찰은 그가 술을 먹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테일러 씨는 로비에 플라스틱 빨대가 비치되어 있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계산대에 서 있던 A씨에게 항의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시의회는 최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관련 법안을 통과 시켰다. 2019년은 고객 요청 시 빨대를 지급하되 매장 내 비치하지 않는 유예기간, 2020년부터는 전면시행한다.


테일러 씨는 법적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 비치할 수 없게 됐다는 직원의 설명에도 “그런 법은 없다”며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테일러 씨는 피넬러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해당 맥도널드 매장과 직원과의 접촉도 금지된 상태다.


비안두디 씨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온라인에서 1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큰 반향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달며 “고객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맥도널드는) 이 직원을 도와야 한다”, “직원의 반응은 정당했다”, “서비스 직군에서 일하는 게 모욕을 당해야 하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등 의견을 냈다.


맥도널드 측 역시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직원, 그리고 고객의 안전과 복지에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사건에 연루된 직원들을 포함한 모든 맥도널드 직원들의 편에 서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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