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되기 두렵나요?" 고3 위해 '어른 수업' 만든 美 학교

조회수 2018. 12. 18. 09:4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어른이 된 걸 축하해!” 미국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어엿한 법적 성인으로 대접받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만 19세죠. 어른이 되면 청소년 시절엔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책임도 큽니다. 자기 스스로 인생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막막해지기도 합니다.

출처: Bullitt Central High School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으로서 어떻게 삶을 꾸려가야 할 지 고민이라는 학생들을 위해 ‘어른 되기 수업’을 개설한 학교가 있습니다. 미국 켄터키 주 불릿 중앙 고등학교(Bulitt Central High School)이 바로 그곳입니다. 


불릿 고등학교는 12월 12일(현지시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커리큘럼을 제공했습니다. ‘어른으로 사는 법’과 관련된 열한 개의 과목을 준비하고 그 중 각자 원하는 대로 세 가지 과목을 골라 수강할 수 있도록 한 건데요. 수업 시간표에는 개인 재정 관리법부터 몸에 좋은 요리 만드는 법, 건강 관리 방법, 나에게 필요한 보험 고르는 법 등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살기 위해 필요한 지식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물론 군인과 경찰까지 강사로 나섰습니다.

출처: Bullitt Central High School

대학에 진학하든, 취업해 사회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든 졸업 후에는 모두 똑같이 한 명의 어른으로서 살아가야 하기에 학생들 모두 진지하게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불릿 고등학교의 실전 어른 되기 수업은 호평을 받으며 현지 언론에도 소개됐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곧 성인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한데, 이런 실용적 수업을 들으면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 “돈 관리 못지 않게 건강관리도 중요하다는 걸 갓 성인 됐을 때부터 알려줘야 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